
평화로워야 할 기내에서 한 여성 승객의 알몸 소동과 남성 승객의 활주로 투신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술에 취한 승객의 부적절한 행동과 이를 틈탄 위험천만한 탈출 시도로 인해 수많은 승객이 공포와 불편에 떨어야 했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태국으로 향하던 한 국제선 항공기 내에서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이 자신의 좌석에서 갑자기 옷을 벗고 주변 승객들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내 서비스 중 제공된 알코올 음료를 과다 섭취한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한참 동안 소란을 피우다 결국 실신했으며, 기내 승무원들이 비행기가 착륙할 때까지 그녀를 집중 감시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소동으로 인해 항공기가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하며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지상에 내린 직후 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항공기가 활주로에 접지한 후 아직 이동식 계단이 연결되기도 전에 한 남성 승객이 비행기 문을 강제로 열고 활주로로 뛰어내린 것이다. 이 남성은 공항 보안 요원들을 피해 도주하려고 시도했으나, 높은 곳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다리를 다쳐 현장에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러시아 매체 샷과 싱가포르 머더쉽 등 외신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당 항공편의 운항이 심각하게 지연되었으며, 기내에 있던 다른 승객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활주로로 뛰어내린 남성의 무모한 행동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과 공항 당국은 체포된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소동을 피운 여성 승객에 대해서도 항공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검토 중이다.
항공 전문가들은 기내에서의 음주 사고와 난동이 항공기 안전에 직결되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하며, 승객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과 함께 항공사들의 엄격한 주류 서비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사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내 소란 장면이 빠르게 퍼지며 전 세계적으로 큰 공분을 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