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교육국, ‘불량 고기’ 의혹 업체 급식 중단 긴급 지시

호찌민시 교육국, '불량 고기' 의혹 업체 급식 중단 긴급 지시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1. 29.

호찌민(Ho Chi Minh)시 교육 당국이 최근 불량 식재료 납품 의혹이 제기된 특정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학교 급식을 전격 중단시켰다. 학생들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탄니엔(Thanh Nien)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교육훈련국(DoET)은 시 전역의 각급 학교에 사고 푸드(Sago Food) 사의 모든 식품 사용을 즉시 중단하라는 내용의 긴급 지시를 하달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호찌민시 7군(District 7)과 12군(District 12) 등 일부 학교 급식에서 품질이 미달하거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육류 제품이 발견되었다는 폭로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해당 업체가 공급한 고기의 위생 상태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교육 당국이 전격적인 공급 차단에 나섰다.

호찌민시 교육국은 공문을 통해 “사고 푸드 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학교는 즉각 해당 제품의 조리와 배식을 중단하고 다른 안전한 공급처로 교체해야 한다”며 “업체의 식재료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될 때까지 이 지시는 유효하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를 통해 급식을 운영하던 수십 곳의 학교가 당장 점심 제공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긴급 안내문을 보내 도시락 지참을 요청하거나, 다른 우수 업체를 통한 임시 급식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교육국 관계자는 “학생들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은 그 어떤 것보다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한다”며 “문제가 된 업체의 납품 경로를 면밀히 조사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계약 해지는 물론 법적 책임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당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내 모든 학교 급식 식재료 공급망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보건국과 협력하여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식재료 원산지 추적 시스템을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교육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베트남 학교 급식의 고질적인 유통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부모 단체들은 “정기적인 위생 점검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직접 급식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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