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이 지난해 세계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됐다.
지난해 베트남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약 2,12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19% 많은 것으로, 이러한 성과를 통해 베트남은 브라질(37%)과 사우디아라비아(20%), 일본(17%)과 함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엘리트 대열에 합류하는 영예를 안았다.
작년 베트남이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0.4% 늘어 세계 평균 성장률(4%)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성장률(6%)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대해 베트남관광청(VNAT)은 “지난해 성과는 베트남의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 회복 및 성장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러한 성장세는 주로 완화된 비자 정책과 국제선 항공편 운항 확대, 그리고 현대화된 홍보 전략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관광기구(UN Tourism)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제 관광객 수는 15억2,0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셰이카 알누와이스(Shaikha Alnuwais) 유엔관광기구 사무총장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제 관광은 연중 높은 수요를 유지했으며, 국제 관광 수입은 약 1조9,000억 달러, 관광 수출액은 2조2,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유럽권 다녀간 관광객이 7억9,300만 명으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을 유지했다. 아시아태평양권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3억3,10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91% 수준에 그쳤다. 아태권에서는 동북아가 13%의 성장률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남아시아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유엔관광기구는 내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될 동계 올림픽과 북중미 월드컵 등 주요 국제 행사에 힘입어 올해 국제 관광객이 3~4%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위험과 무역 긴장, 극한 기상 현상은 세계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번영에 잠재적인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올해는 외국인 2,500만 명을 불러들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