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27일 온스당 5,11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베트남 국내 금값도 일제히 급등했다.
27일 오후 1시 기준 SJC와 PNJ는 금괴 가격을 1냥(37.5g)당 매입 1억7,530만 동(약 9,977만 원), 매도 1억7,730만 동(약 1억91만 원)으로 당일 30만 동(약 1만7,000원) 인상했다. 바오틴민쩌우(Bảo Tín Minh Châu)도 매입-매도 가격을 1억7,500만~1억7,700만 동(약 9,960만~1억66만 원)으로 올렸다.
SJC의 반지 금은 현재 1억7,410만~1억7,660만 동(약 9,908만~1억448만 원)에 거래되며 당일 60만 동(약 3만4,000원) 상승했다. 반면 바오틴민쩌우와 바오틴만하이(Bảo Tín Mạnh Hải)는 1억7,400만~1억7,700만 동(약 9,902만~1억66만 원)에 가격을 유지했다.
오전 9시에는 일부 브랜드에서 금괴 가격이 1냥당 50만~70만 동(약 2만8,000~4만 원) 인상됐다. 바오틴만하이는 1억7,500만~1억7,700만 동으로, 푸꾸이(Phú Quý)는 1억7,450만~1억7,700만 동(약 9,931만~1억66만 원)으로 올렸다. 반지 금은 바오틴민쩌우와 바오틴만하이가 50만 동 인상해 1억7,400만~1억7,700만 동에 거래됐다.
전날(26일) 금괴 가격은 SJC가 매입·매도 모두 1냥당 약 270만 동(약 154만 원) 인상하며 매입-매도 차액을 200만 동(약 114만 원) 수준으로 유지했다. DOJI와 PNJ도 1억7,500만~1억7,700만 동으로 270만 동 동반 인상했다. 바오틴민쩌우와 바오틴만하이는 1억7,450만~1억7,650만 동(약 9,931만~1억38만 원)으로 각각 250만 동(약 142만 원) 올리며 매입-매도 차액을 200만 동 수준으로 유지했다.
반지 금의 경우 SJC는 전날 1억7,350만~1억7,600만 동(약 9,868만~1억14만 원)으로 약 300만 동(약 171만 원) 인상하며 매입-매도 차액을 250만 동(약 142만 원) 수준으로 유지했다. DOJI와 PNJ는 1억7,300만~1억7,600만 동으로 약 280만 동(약 159만 원) 올렸다.
국제 금값은 27일 월요일 거래에서 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격화되는 국제 정치 긴장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귀금속을 찾으면서다. 금뿐 아니라 은과 백금도 일제히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5,039.0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5,110.50달러까지 치솟았다. 비엣콤뱅크(Vietcombank) 환율 기준 베트남 국내 금값은 국제 금값보다 1냥당 약 1,900만 동(약 1,081만 원) 높다.
스프롯(Sprott Inc.)의 라이언 매킨타이어(Ryan McIntyre) 회장은 “금값은 높은 수준의 지정학적·경제적 불안정 환경에 계속 지지받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고 달러 의존도를 줄이면서 여전히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지정학적 상황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온라인 귀금속 거래소 불리언볼트(BullionVault)의 애드리언 애시(Adrian Ash)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귀금속 시장의 가장 큰 두 동력은 ‘트럼프와 트럼프'”라고 말했다.
애시 책임자는 “처음 시장에 진입하는 새로운 투자자 물결이 귀금속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이 물결은 주로 개인 포트폴리오에 금과 은을 서둘러 축적하는 아시아와 유럽의 개인 투자자들에게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일본이 곧 통화시장 개입에 협력할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시 책임자는 “동시에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조사로 주목이 분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 압박을 강화해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무수익 자산인 금에 유리하다. 금값은 연초 이래 18% 가까이 상승했으며, 2025년 한 해 64%나 급등했다.
지난해 금값은 역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와 4,000달러를 차례로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다. 소시에테제네랄(Société Générale) 은행은 연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는 여전히 보수적 추정일 수 있으며 더 높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으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 5,700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