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C 그룹 창업자 찐반꾸옛(Trịnh Văn Quyết) 회장이 26일 FLC 그룹과 밤부항공(Bamboo Airways),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간 회동에 깜짝 등장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창업자가 재등장하기 전 FLC는 조용하지만 지속적으로 회생 행보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내왔다. 동결됐던 여러 프로젝트가 정상 궤도로 복귀하기 시작했고, 항공 부문이 재편됐으며, 기업 재무가 개선되고 재무제표가 점차 ‘정리’됐다.
**전국 곳곳서 회생 프로젝트 재개**
동결됐던 FLC의 프로젝트들이 점차 재가동되고 있다. 가장 최근 탄호아(Thanh Hóa)성에서 FLC는 응우옛비엔(Nguyệt Viên)구와 호앙호아(Hoằng Hóa)읍 일대 호앙롱(Hoàng Long) 도시개발단지 사업을 제안했다. 이 부지는 이전에 FLC가 호앙롱 공단 조성 사업을 배정받았으나 공사 지연으로 회수된 곳이다. 탄호아성 인민위원회는 재정국이 주도해 건설국 등 관련 부서와 협력해 검토하고 2월 5일까지 기업에 답변하도록 지시했다.
탄호아와 함께 자라이(Gia Lai)성도 FLC 재시동의 ‘밝은 점’이 됐다. 자라이성은 여러 대형 프로젝트의 일정을 지속적으로 조정·연장해 중단됐던 투자 계획이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는 여유를 제공했다.
가장 최근 자라이성 인민위원회는 닥도아(Đak Đoa) 골프장 프로젝트 관심 유치 결과를 승인하고, FLC의 자회사인 이온 콤플렉스 투자관리(Ion Complex) 유한회사를 요건을 완전히 충족한 투자자로 확정했다. 총투자액 1조1,500억 동(약 6,543억 원) 이상, 면적 171ha, 36홀 규모 골프장을 3개 구역으로 나눠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는 2026년 1분기부터 2029년 3분기까지 시행되며 2029년 4분기 완공·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4월 총리의 투자 원칙 승인을 받아 국제 수준의 생태 휴양·오락 복합단지로 발전할 계획이었으나 수년간 중단되면서 소나무숲 훼손 문제가 발생해 2025년 10월 자라이성이 FLC에 산림 보호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골프장뿐 아니라 자라이성은 닥도아 복합단지 내 상업·서비스 복합구역 투자 원칙 조정도 승인하고 사업주에게 신속한 재가동을 요구했다. 조정 결정에 따르면 프로젝트는 2026년 3분기까지 기술 인프라를 완성하고, 2026년 1분기부터 2027년 1분기까지 각 항목을 건설하며, 2027년 2~4분기에 완료·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의센터는 핵심 항목으로, 골프장·호텔·별장단지·연립주택·야외 오락·스포츠 구역·사파리와 함께 약 500ha 규모의 FLC 자라이 생태 관광휴양 복합단지를 구성한다. 1단계는 2030년 이전 약 200ha에 총투자액 3조6,000억 동(약 2조481억 원) 이상 규모로 시행된다.
또 자라이에서는 2025년 12월 초 성 인민위원회가 FLC 힐탑 자라이(FLC Hilltop Gia Lai) 호텔·상가 복합단지 프로젝트의 투자 원칙 조정과 투자자를 승인하며 건설 기한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다. 총투자액은 약 7,600억 동(약 4,324억 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3분기 착공했으나 법률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25년 말 재가동됐다.
하노이에서는 다이모(Đại Mỗ)구 FLC 프리미어 파크(FLC Premier Parc) 도시개발단지 내 하우스만 프리미엄 레지던스(Hausman Premium Residences) 고급 아파트 복합단지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앞선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항목들이 급히 완성 중이며 2026년 6월 고객 인도가 예정됐다.
꽝닌(Quảng Ninh)성에서는 까오싸잉(Cao Xanh)구의 FLC 트로피컬 시티 하롱(FLC Tropical City Hạ Long, 그린라이프 아파트) 사회주택 프로젝트가 2025년 12월 중순 상량식을 마치고 12월 25일부터 분양 조건을 갖췄다. 사업주는 1월 28일부터 2월 28일까지 분양 신청서를 접수하고 2026년 3분기 아파트를 인도할 예정이다.
중부에서는 객실 433개 규모의 FLC 꽝빈 호텔 앤 빌라(FLC Quảng Bình Hotel & Villas) 프로젝트가 2026년 개관에 맞춰 공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항공 부문, 재생의 ‘버팀목’**
재생 과정에서 기업가 찐반꾸옛의 비행 열망에서 탄생한 ‘자식’ 밤부항공이 FLC 재편의 전략적 기둥 중 하나로 평가된다.
2025년 9월 인수 직후 FLC는 2026~2030년 항공사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재무 역량 강화,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 노선망과 제품·서비스 생태계 재계획에 집중했다.
단기간에 밤부항공은 승무원 500명을 추가 채용했고 2026년 1,000명을 더 채용할 목표를 세웠다. 항공사는 또 충성 고객 보답을 위해 퍼스트(First), 다이아몬드(Diamond), 골드(Gold), 에메랄드(Emerald) 등 밤부클럽(Bamboo Club) 고급 회원 등급 복원 계획도 발표했다.
동시에 밤부항공은 2030년까지 매년 8~10대씩 항공기 규모를 확대해 정부가 허가한 30대 규모를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향후 확장 단계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증자·재무 개선·재무제표 ‘정리’**
부동산과 항공과 함께 기업 자본도 강화되고 재무제표가 정리되며 재무 규율이 강화됐다.
2025년 말 FLC 그룹은 자본금을 7조990억 동(약 4조323억 원)에서 8조5,990억 동(약 4조8,914억 원)으로 1조5,000억 동(약 8,532억 원) 증액했다. 전액 국내 민간 자본이다.
모회사뿐 아니라 계열사도 증자에 나섰다. FLC 파로스 건설(FLC Faros, ROS)은 2026년 1월 10일자 변경 등록에 따라 자본금을 5조6,760억 동(약 3조2,291억 원)에서 6조760억 동(약 3조4,569억 원)으로 4,000억 동(약 2,276억 원) 증액했다.
경영 실적을 보면 FLC는 2024년 재무제표와 2025년 예상 실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 중 부동산 부문 세후 순이익이 약 6,350억 동(약 3,613억 원)으로 2024년 1,230억 동(약 700억 원) 적자에서 크게 흑자 전환했다고 추정했다.
공공 재무 의무와 관련해 그룹은 세금 및 국고 납부액 약 2,760억 동(약 1,570억 원)을 완납했으며, 재편 과정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로 2026년 2분기 내 모든 잔여 세금 의무를 완료할 목표를 세웠다.
동시에 FLC는 법률이 명확하고 잠재력은 높지만 자원이 제한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협력과 인수합병(M&A)을 강화해 자본 사용 효율을 높이고 고객 인도 일정을 보장하고 있다.
2025~2026년 기간 그룹은 FLC 트로피컬 하롱, FLC 꾸이년(Quy Nhơn), FLC 꽝찌(Quảng Trị), FLC 라비스타 사덱(FLC Lavista Sa Đéc), FLC 힐탑 자라이 등 법률이 완비되고 유동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이 기간 부동산 부문 매출은 약 4조 동(약 2조2,759억 원)으로 추정된다.
동시에 FLC는 녹색 도시, 동시 인프라, 합리적 가격 모델에 따라 하노이·꽝닌과 일부 다른 지역에서 사회주택 프로젝트 개발 연구를 추진해 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