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충북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 4500캔, 호치민 첫 수출

가격 폭락으로 버려질 뻔한 배추의 화려한 변신

배추 가격 폭락으로 밭에서 썩어갈 뻔한 배추가 베트남 수출 효자 품목으로 거듭났다. 충청북도가 개발한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 4500캔이 지난 1월 14일 베트남 호치민시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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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배추 가격 폭락으로 수확조차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충북도가 개발한 김치 브랜드다.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지만 규격에 맞지 않거나 모양이 투박해 ‘비상품’ 낙인이 찍힌 배추를 수매해 김치로 가공한다. 농민에게는 적정 가격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국산 김치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다.

이번 수출의 핵심은 ‘캔(Can)’ 포장 방식에 있다. 기존 비닐 포장 김치는 발효 가스로 인해 부풀어 오르고 냄새가 새어 나와 장거리 물류와 보관에 취약했다. 통조림 형태로 밀봉하면서 유통기한 문제가 해결됐고, 냉장 없이 실온 보관이 가능해져 수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냄새 차단이 확실해 캠핑이나 여행용 수요에도 적합하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은 한국 식문화 선호도는 높으나 냉장 유통 인프라가 부족한 곳이 많다. 캔김치는 물류 비용을 낮추면서 보관 편의성을 극대화해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수출은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으며, 수량은 많지 않지만 못난이 농산물 가공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필재 충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수출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 가공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첫 수출을 계기로 못난이 김치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내수용 구호에 머물던 충북도의 기발한 브랜드가 기술적 보완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을 뜻하는 ‘어쩌다’라는 이름처럼, 어쩌다 베트남 수출 효자 품목으로 등극한 못난이 김치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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