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커피 체인 하이랜드커피(Highlands Coffee)가 베트남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내부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하이랜드커피가 베트남에서 3억~4억 달러 규모 IPO를 검토 중에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베트남 전역에 9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하이랜드커피는 필리핀 졸리비푸드(JFC)의 핵심 자회사로서 전사 실적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하이랜드커피의 작년 3분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약 6억6600만 페소(1130만 달러)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하이랜드커피가 졸리비푸드 커피·차(茶) 부문에서 차지한 EBITDA 비중은 29%에 육박했고, 전사 EBITDA 기여도는 약 6.1%를 기록했다.
하이랜드커피는 지난 1999년 베트남인 데이비드 타이(David Thai)가 하노이(Hà Nội)에서 창업한 포장 커피 판매업체로, 2002년 호치민에 지점을 내며 오늘날의 커피 프랜차이즈 형태로 탈바꿈했다. 졸리비푸드는 2012년 2500만 달러를 투자해 하이랜드커피 운영사인 비엣타이인터내셔널(VTI)의 베트남 사업 지분 49%와 홍콩 사업 지분 60%를 인수했다.
매각 이후에도 파트너십을 유지 중인 비엣타이인터내셔널과 졸리비푸드는 2016년부터 하이랜드커피의 베트남증시 상장을 계획해왔으나, 현재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팀 셀처(Tim Seltzer) 하이랜드커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6월 “향후 18~24개월 내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상장 재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아시아 지역 전문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아시아(Insight Asia)가 내놓은 ‘2025년 베트남 커피 체인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랜드커피는 900여개 매장을 보유해 가장 높은 수준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다. 또한 매장을 처음 이용했던 고객의 74%가 월간 고객으로 전환되는 등의 높은 전환율을 보였다.
베트남 F&B 업계는 대체로 하이랜드커피가 △음료 품질 △매장 간 일관성 △다양한 메뉴 등으로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하이랜드커피는 국내외 928개 직영 및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베트남 최대 커피 체인 지위를 공고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