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새벽 일본 야후 뉴스(News Yahoo Japan)는 논평을 통해 3위 결정전 결과를 “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믿기 어려운 결과”라고 규정했다. 특히 한국 U23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경기 후반 수적 우위까지 점했음에도 베트남을 이기지 못한 것은 아시아 청소년 축구의 기준으로 여겨져 온 팀으로서는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의 주목은 승부차기가 아닌 120분간의 경기 내용에 집중됐다. 축구 다이제스트(Soccer Digest)는 “베트남 U23이 명확하고 일관된 전술적 준비를 보여준 반면 한국 U23은 안정성이 부족했으며, 특히 경기 장악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한국 U23이 더 많이 볼을 잡았지만 베트남 U23이 템포를 제어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베트남 U23이 수동적 수비가 아닌 능동적으로 대결하며 대형 간격을 합리적으로 유지하고 한국 U23이 드러낸 빈 공간을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 U23의 공격 전개는 결속력이 부족하고 명확한 연계 플레이 대신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야후 재팬은 한국 U23의 경기 분기점 대응 방식을 특히 문제 삼았다. “전반 VAR로 페널티킥이 취소된 후 급한 플레이를 시작했다. 이 시점에 한국 U23은 균형을 잃었고 베트남 U23은 필요한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전반전에 즉시 국면을 전환하지 못한 것은 심리적 측면에서 첫 번째 실패였다”고 분석했다.
후반전에 동점골을 넣었음에도 한국 U23은 지속적인 압박을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U23의 공격 파상은 계승성이 부족해 조기에 끝나거나 쉽게 해소됐다. 반면 베트남 U23은 효과적인 기회 활용 능력을 보여줬는데, 이는 동남아시아 대표의 점점 더 강력해지는 강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U23이 경기 종료 무렵 10명으로 줄었을 때조차 일본 언론은 한국 U23의 명백한 우위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추가 시간 동점골은 “희망을 연장”했지만 수적 우위에도 경기 장악력을 발휘하지 못한 한국 U23의 실상을 가릴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연장전에서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야후 재팬은 한국이 명확한 공격 방안이 부족한 반면 베트남 U23은 조직적이고 규율 있게 수비했다고 밝혔다.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린 것은 더 많은 압박을 받는 팀에 불리했고, 한국 U23이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결과를 우려스러운 추세의 일부로 봤다. 축구 다이제스트는 “한국 U23이 3회 연속 U23 아시안컵 톱3에 들지 못한 반면 베트남 U23을 포함한 지역 라이벌들은 명확한 안정성과 발전을 보이고 있다”며 “당연시되던 격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축구 다이제스트는 “베트남 U23이 2018년 준우승부터 이번 대회 3위까지 여러 해 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는 방식”을 주목하며 “베트남 U23은 이제 정신력으로 이변을 만드는 팀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쟁력을 보여주는 팀”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