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한파에 안면마비 환자 급증…어린이·노인 피해 속출

베트남 북부 한파에 안면마비 환자 급증…어린이·노인 피해 속출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1. 25.

베트남 북부 지역의 장기 한파로 안면신경 마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베트남 중앙열대병원(Bệnh viện Bệnh Nhiệt đới Trung ương)에 따르면 최근 한파가 이어지면서 제7뇌신경 마비(안면신경마비) 환자가 계속 입원하고 있다. 환자는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방한 대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의학·재활의학과는 최근 하노이 거주 11세 아동을 입원 치료했다. 아동은 얼굴이 굳고 웃을 때 입이 비뚤어지며 왼쪽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는 증상을 보였다. 가족에 따르면 아동은 추운 날씨에도 외투를 벗고 얇은 옷만 입고 하루 종일 학교에 다녔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한 결과 1주일 만에 안면 근육 운동 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83세 노인도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 이 노인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돌아온 직후 입이 왼쪽으로 비뚤어지고 오른쪽 얼굴이 마비됐다.
단순 한랭 노출 외에도 겨울철 이비인후과 질환 합병증도 안면마비의 원인이 되고 있다. 58세 남성은 처음 인후통과 왼쪽 귀 부종으로 중이염 치료를 3일간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입이 비뚤어지고 말하기 어려워지자 황급히 병원을 찾았다. 뇌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뇌혈관 손상은 배제됐고, 의사는 건강 악화와 고혈압 병력을 배경으로 한 급성 중이염 합병증에 따른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진단했다.
레응우옌롱(Lê Nguyên Long) 과장은 제7뇌신경이 측두골의 좁은 골관을 통과하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두경부가 갑작스럽게 한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국소 허혈이 발생하고 염증 반응이 활성화돼 신경이 부어올라 압박을 받아 신경 자극 전달이 중단된다는 것이다.
레 과장은 또 낮은 기온이 헤르페스 심플렉스 바이러스 1형 등 잠복 바이러스 재활성화 조건을 조성해 염증을 악화시키고 급속한 마비를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환자들은 주로 기상 직후 증상을 발견하며 비뚤어진 웃음, 침 흘림, 귀 뒤 통증,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지만 의식은 온전하다. 전문가들은 이 질환이 손발 마비나 중추성 언어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뇌졸중과 다르다고 강조한다.
다만 환자들은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이 시기가 부종을 줄이고 수초를 보호해 심미적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예방을 위해 외출 시 두경부를 철저히 보온하고, 야간 목욕이나 온수와 냉수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을 절대 삼가라고 권고했다. 수면 시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미 질환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각막 손상을 막기 위해 인공눈물과 안대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이며,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대신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을 결합한 치료 방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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