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사, 하버드대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

베트남 교사, 하버드대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1. 20.

베트남 산간 지역 출신의 한 교사가 교육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됐다고 20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산간 지역 하장(Ha Giang)성에서 자란 타잉 뚱(Thanh Tung·29)씨는 현재 하버드대학교에서 교육정책 분석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풀브라이트 장학금(Fulbright Scholarship)으로 전액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장학금은 연간 등록금 6만2천달러(약 9천만원) 이상과 학업 기간 동안의 생활비를 모두 포함한다.
뚱씨는 “이렇게 멀리 갈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베트남 교실에서 직접 경험한 불평등이 이 길을 선택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뚱씨는 처음에는 평범한 길을 따랐다. 베트남 외교학원(Diplomatic Academy of Vietnam)에서 영어를 전공하며 2학년 때부터 과외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매일 울 정도로 압박을 받는 모습을 보며 감정과 스트레스 관리에 학습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뚱씨는 “그때 학생들에게는 지식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졸업 후 뚱씨는 커리큘럼 설계와 교사 연수로 옮겨갔고, 산간 지역 어린이를 위한 학교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장 활동을 통해 그는 어려운 현실을 마주했다. 사립학교는 학생 정신건강, 커리큘럼 개발, 학부모 참여를 위한 전담 인력이 있지만, 공립학교 교사들은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뚱씨는 “외진 지역에서는 교사가 아이들을 학교에 오도록 설득하고, 수업을 가르치며, 심지어 끼니 걱정까지 해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이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계기가 됐다. 뚱씨는 개별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 안정성을 포기하고 교육정책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학교에 도입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관심이 깊어졌다. 그는 신기술이 더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많은 교육 기술이 미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뚱씨는 “그곳 전문가들과 직접 협력한 뒤 그 모델을 베트남 학교의 필요와 강점에 맞게 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풀브라이트와 하버드 지원은 별도 절차지만 요구사항은 비슷하다. 뚱씨는 2024년 중반부터 지원서를 준비했으며 자기소개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노이로 이주한 후의 어려움, 교육계로 들어간 경로, 교육은 교사와 학생을 단순한 학업 성적이 아닌 실제 삶과 사회로 연결해야 한다는 신념을 썼다.
뚱씨는 학위 취득 후 베트남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기술이 교수법과 교사 연수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학교에 조언하며, 새로운 교육 모델 시범 운영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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