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앙안과병원(Bệnh viện Mắt trung ương)에서 낚싯바늘이 눈에 박히는 사고로 심각한 시력 손실을 입고 영구 실명 위험에 처한 어린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20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탐쯔엉 칸 반(Thẩm Trương Khánh Vân) 외상과장은 19일 까음쑤옌(Cẩm Xuyên), 하띤(Hà Tĩnh)성 출신 12세 남아가 오른쪽 눈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채 입원했다고 밝혔다. 사고 하루 전 집 근처 연못을 지나가던 중 날아온 낚싯바늘에 맞았다.
검사 결과 환자의 오른쪽 눈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결막 전체에 충혈이 생기고 각막이 부어올랐다. 낚싯바늘이 6시 방향에서 12시 방향 가장자리까지 안구를 관통했다. 사고로 전방이 함몰되고 수정체가 혼탁해지며 파열됐다. 의료진은 각막 봉합 응급수술을 시행하고 안구 내 항생제를 투여했다. 그러나 환자의 예후는 매우 좋지 않으며 시력 회복 가능성이 낮고 영구 실명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주일 전에는 푸토(Phú Thọ)성 출신 15세 남학생이 유사한 상황으로 입원했다. 함께 간 친구가 낚싯대를 잡아당기다 실수로 맞힌 것이다. 낚싯바늘이 왼쪽 눈 위 눈꺼풀 깊숙이 박혀 환자는 심한 통증과 부종을 겪었으며 시력이 20cm 거리에서 손가락만 셀 수 있을 정도로 저하됐다. 당직팀은 홍채를 원래 위치로 복원하고 각막과 공막을 봉합하며 전방을 재건하고 윗눈꺼풀을 성형하는 수술을 실시했다. 일주일간의 치료 후 전신 건강은 안정됐으나 왼쪽 눈꺼풀 부위는 여전히 부어 있고 동공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변형됐으며 안저를 명확히 볼 수 없어 회복 전망이 어렵고 장기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반 박사에 따르면 최근 병원에는 낚시 활동과 관련된 눈 부상 사례가 많이 접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피해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원인은 주로 구경꾼이 낚시하는 사람 너무 가까이에 서 있거나 낚싯대를 휘두를 공간이 좁거나 낚싯대를 당길 때 주변을 살피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 낚싯바늘은 날카로울 뿐만 아니라 미끼와 연못 환경으로 인해 오염된 경우가 많아 눈에 박히면 조직 파열과 심각한 감염이라는 이중 손상을 일으켜 치료가 복잡해지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안과 전문가들은 국민, 특히 어린이들에게 낚시에 참여하거나 구경할 때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낚시하는 사람의 뒤쪽이나 낚싯대를 휘두르는 범위 안에 절대 서 있어서는 안 된다. 학부모는 연못 지역에서 자녀를 철저히 감독하여 아이들의 시력을 영구적으로 앗아갈 수 있는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