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남부 해안에서 독일과 덴마크 관광객 2명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좁은 바위틈에 갇혔다가 구조됐다고 19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고는 19일 오전 7시40분께 닥락(Dak Lak)성 동호아(Dong Hoa)읍 호아쑤언(Hoa Xuan)꼬뮌의 티엔(Tien) 해변에서 발생했다. 나트랑(Nha Trang)에서 출발한 해안 투어 중이던 미국·독일·덴마크 출신 관광객 4명이 수영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높은 파도가 몰아쳤다.
독일인 니콜라스 테오파누스(Nicholas Theophanous)와 덴마크인 빌레드 다니슬(Viled Danisl)은 파도에 휩쓸려 해안에서 떨어져 나가 암초에 부딪혔고, 입수 지점에서 50m 이상 떨어진 폭 약 30cm의 바위틈에 갇혔다. 바위 틈은 미끄러운 이끼로 덮여 있어 계속 밀려드는 파도 속에서 스스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거센 파도로 한 관광객은 머리 부상을 입었고, 다른 한 명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두 사람은 상황이 악화되자 구조를 요청했다.
호아쑤언꼬뮌 지역 경찰은 소방구조대 및 국경수비대와 신속히 협력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구조대는 강한 파도와 위험한 지형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관광객들이 잡을 수 있도록 로프를 확보해 안전하게 끌어올렸다.
부상당한 관광객은 들것에 실려 인근 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베트남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당시 해상은 북동계절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1.5~2.5m에 달해 수영객과 해안 방문객에게 위험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