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전문가들이 베트남 경제 상황을 높이 평가하며 당 정책이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타인니엔(Thanh Niên)이 17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다피스(David Dapice) 터프츠대 교수는 타인니엔과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2025년 세계 대부분 국가처럼 많은 충격에 직면했지만 개혁 추진으로 높은 경제성장 목표를 낮추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피스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 부과한 관세율은 당초 46%였지만, 베트남은 교섭을 통해 아세안(ASEAN) 주요 경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고 인도나 중국보다 낮은 관세를 받아냈다”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하고 2025년 수출이 16%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1~9월 베트남의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며, 일부는 관세 회피를 위한 조기 주문이지만 전체 수출과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상반기보다 강했다고 강조했다.
다피스 교수는 “베트남은 2025년 FDI 유입, 높은 공공투자, 수출 증가로 약 8% 성장했다”면서도 “2020~2025년 평균 GDP 성장률은 5.7%로 2015~2019년 평균 7.1%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력 증가 둔화와 농촌 저생산성 노동력의 비농업 고생산성 부문 이동이 연간 100만명 이상에서 수십만명으로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며 “이 노동력 이동이 과거 GDP 성장에 연 1~2%포인트 기여했지만 점차 감소하고 있어 향후 성장은 훨씬 높은 생산성 증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다피스 교수는 베트남 정치국이 이 문제를 인식하고 ‘4대 기둥’이라 불리는 4개 개혁 결의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 획기적 발전(결의 57호), 신시기 국제통합(결의 59호), 법률 제정·집행 혁신(결의 66호), 민간경제 발전(결의 68호)이 포함된다.
그는 “이들 결의는 보완 결의와 함께 민간 부문의 중요성, 기술 역동성의 필요성, 법률 개혁, 심화된 국제통합을 제시했다”며 “이는 행정기구 간소화·효율화, 성(省) 통폐합에서 출발했고,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이번 10년 후반 베트남 경제의 빠른 성장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티븐 로버트 너지(Stephen Robert Nagy) 일본국제기독교대 교수(일본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는 타인니엔에 “베트남은 2026년에도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2025년만큼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여전히 미국의 관세와 예측하기 어려운 대외정책에 적응 중”이라며 “중국은 구조적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어 이는 세계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고령화 이전에 부유해지지 못했고 그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너지 교수는 “이는 베트남이 공급망 이전 목적지가 될 수 있다면 동남아와 베트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제14차 당 대회에서 베트남을 공급망에 더 매력적으로 만들 이니셔티브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베트남이 모든 이의 동반자이지 누구의 적도 아니라는 입장을 공고히 하되 ‘4불(不)’ 정책(군사동맹 불참여, 연합 불참여, 외국 군사기지 불허용, 무력 사용·위협 불행사)을 강조할 것”이라며 “베트남이 인공지능(AI) 관련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AI 분야에서도 일부 이니셔티브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