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년간의 계획 끝에 착공한 호찌민시 메트로 2호선 벤탄-탐르엉(Bến Thành-Tham Lương) 구간이 최고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과 현대적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고 VnExpress가 15일 보도했다.
15일 착공한 이 노선은 총 55조동(약 5조5천억원) 이상이 투자되며, 벤탄역에서 탐르엉 차량기지까지 총연장 11.3km에 달한다.
기존 계획 대비 약 200m 연장됐으며, 이는 메트로 1호선과의 벤탄역 연결 동기화와 탐르엉 차량기지 시설 확대를 위한 것이다.
호찌민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공사 기간은 약 5년이다. 이는 17년이 걸린 메트로 1호선의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시범 적용한 결과다.
1차 개통 시 3량 편성 열차가 최고 시속 80~110km로 운행되며, 첨두시간대 시간당 방향별 1만4천4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다.
노선의 대부분인 9km 이상이 지하 구간이다. 전체적으로 벤탄역을 포함한 지하역 10개소, 고가역 1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벤탄역은 4개 지하층으로 구성되며, 향후 메트로 4호선, 3a호선, 벤탄-껀저(Bến Thành-Cần Giờ) 고속철도와도 연결되는 환승 거점이 된다.
타오단(Tao Đàn)역은 노선에서 가장 큰 지하역 중 하나로, 타오단 공원 인근에 위치하며 향후 메트로 3호선과 연결된다. 벤탄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하역은 2개 층으로 구성되며, 위층은 대합실·매표소·역무 시설, 아래층은 승강장이다.
까익망탕탐(Cách Mạng Tháng Tám)가에 위치한 타오단역 출입구는 현재 운영 중인 메트로 1호선의 지하역 출입구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탄빈(Tân Bình)역은 노선 유일의 고가역이다. 지하 구간을 제외한 고가·전환·차량기지 진입 구간은 약 2km다.
탄빈역은 2개 층으로 구성되며 지붕이 있고, 계단·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승객의 편의를 돕는다. 메트로 1호선 고가역처럼 보행자 다리가 설치돼 안전하게 역으로 진입할 수 있다.
기존 설계의 GoA2(반자동) 대신 메트로 2호선은 GoA4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자동화로, 운전자 없이 완전 자동 운행이 가능하다.
비상 상황이나 특수 운행이 필요할 경우 운영 직원이 원격으로 개입해 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탐르엉 차량기지는 이미 본관 건물 공사를 완료했으며, 향후 나머지 시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메트로 2호선은 2010년 승인됐지만 재원 문제, 절차 지연, 부지 보상 등으로 착공이 늦어졌다. 새로운 메커니즘 전환 후 절차가 단축돼 시가 시공사, 기술, 추진 방식 선택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