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잡지, 베트남 커피 변형 방식 극찬

미국 잡지, 베트남 커피 변형 방식 극찬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1. 16.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지가 베트남의 독창적인 커피 문화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베트남인의 적응력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VnExpress가 15일 보도했다.
크리스틴 브래스웰(Kristin Braswell)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는 “모든 커피 한 잔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베트남의 경우 그것은 불굴의 정신과 적응 능력을 반영하는 여정”이라고 썼다.
커피는 1857년 프랑스 선교사들이 베트남에 도입했다. 처음에는 아라비카(Arabica) 품종을 시험 재배했지만 기후에 맞지 않아 점차 로부스타(Robusta)로 대체됐다. 로부스타는 적응력이 뛰어나 떠이응우옌(Tây Nguyên·서부고원)과 남부 지역에서 번성했다.
전쟁 후 커피는 주요 수출품 중 하나가 됐고, 특히 1980년대 투자 정책 덕분에 경제 재건에 기여했다. 현재 베트남은 브라질(Brazil)에 이어 세계 2위 커피 수출국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세계 각국의 독특한 커피 문화를 소개하며 베트남을 특별히 조명했다. 이탈리아(Italy)는 바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세네갈(Senegal)은 매운 투바 커피를 거리에서 판매하며, 멕시코(Mexico)는 계피와 정향 향이 나는 데 오야(de olla) 커피가 유명하고, 인도네시아(Indonesia)는 숯불을 담근 코피 조스(kopi joss)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커피를 마시는 것뿐 아니라 대화하고 연결하기 위한 문화로 두드러진다고 잡지는 평가했다.
베트남인들은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커피를 즐긴다. 핀(phin)이라는 소형 금속 도구로 추출한 커피는 진하고 걸쭉하며 로부스타 특유의 스모키한 맛이 난다. 전쟁 후 신선한 우유보다 구하기 쉬웠던 연유가 익숙한 재료가 됐다. 1940년대 우유가 부족해지자 사람들은 설탕과 달걀노른자를 거품 내어 계란커피(cà phê trứng)를 만들었다. 열대 지역의 풍부한 코코넛도 코코넛커피를 탄생시켰다.
음식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헬렌스레시피스(Helen’s Recipes) 설립자인 헬렌 레(Helen Le)는 “우리는 항상 부족하거나 풍부한 것을 기억할 만한 것으로 바꿀 줄 안다”고 말했다.
로부스타 농장이 고원에 펼쳐진 떠이응우옌부터 골목 카페와 노점에서 아이스 밀크커피를 파는 호찌민시까지, 커피는 공동체 의식의 일부로 존재한다. 베트남인들은 천천히 홀짝이며 대화하고 삶의 리듬을 관찰한다.
헬렌 레는 “베트남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라며 “사람들은 앉아서 이야기하고 연결하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매력이 점점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응우옌커피서플라이(Nguyen Coffee Supply) 설립자 사라 응우옌(Sahra Nguyen)은 젊은 세대와 현지 기업가들이 재배부터 로스팅, 카페 경험까지 자부심을 갖고 커피 문화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라 응우옌은 “베트남 커피는 기술과 열정이 풍부하지만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이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하노이에서는 거의 모든 골목에 카페가 있다. 카펠라 하노이(Capella Hanoi)의 커피 부문장 짠득탕(Trần Đức Thắng) 바리스타는 진한 로부스타의 냔(Nhân) 카페, 소금 캐러멜 커피로 유명한 갓딴(Gạt Tàn) 커피, 라이트 로스팅 수제 커피 전문 XLIII 커피 등을 추천했다.
카펠라 하노이의 ‘커피 트레일 앤 커핑 체험(Coffee Trail & Cupping Experience)’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이 손라(Sơn La) 아라비카나 달랏(Đà Lạt) 티피카(Typica) 등 유명 재배 지역의 베트남 커피 역사와 테루아르를 배울 수 있게 한다.
탕 바리스타는 “시음을 통해 관광객들이 커피의 영혼을 느낄 수 있다”며 “손님들이 원산지와 향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하면 우리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하노이에서 약 2시간 비행 거리인 다낭(Đà Nẵng)은 더 소박한 커피를 제공한다. 헬렌 레는 “낮은 의자, 샷처럼 진한 작은 커피 한 잔으로 아침 내내 대화한다”고 묘사했다.
호이안(Hội An)에는 보행자 거리, 등불 골목, 논밭을 따라 100개 이상의 카페가 있다. 포시즌스 리조트 더남하이(Four Seasons Resort The Nam Hai)는 매주 커피 시음 체험을 진행하고, 탄우옌 로스터리(ThanhUyen Roastery)는 비즈니스와 지역사회 활동을 결합해 장애인을 지원한다.
짠득탕은 “커피는 식민지 시대에 베트남에 왔지만 여러 세대를 거치며 우리 것이 됐다”며 “커피 한 모금마다 기억과 회복력, 희망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1888년 창간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리, 자연, 과학, 역사, 문화, 여행에 관한 심층 기사와 사진으로 유명한 미국의 과학·탐사 잡지다. 매력적인 스토리텔링과 고품질 사진으로 환경 보전, 생물 다양성, 토착 문화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영향력 있는 매체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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