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행 2.5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8•10•11월 회의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은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과 부동산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지난해말 ‘정부의 능력을 보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안정 의지로 잠깐 하락세를 보였으나 새해들어 다시 상승세를 지속하며 다시 1470선까지 올라왔다. 부동산시장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낮추면 미국의 금리격차(현재 1.0~1.25%포인트)가 더 커지고, 이에따른 외국인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져 환율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 투자수요를 자극해 가계부채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 “물가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높아진 환율이 상방 리스크로 잠재해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과 관련한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여건의 변화와 이에따른 물가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