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제니퍼 위스 맥나마라(Jennifer Wicks McNamara)를 신임 주베트남 미국대사로 지명했다고 미 국무부가 14일 밝혔다.
맥나마라 지명자는 오는 주말 임기를 마칠 예정인 마크 내퍼(Marc Knapper) 현 주베트남 대사의 후임으로, 상원 인준을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된다.
국무부에 따르면 맥나마라 지명자는 외교관 출신이 아닌 군 출신으로, 한국 서울(Seoul)에서 미군 복무를 시작해 하와이(Hawaii)와 버지니아(Virginia)에서 다양한 지휘직과 관리직을 맡았다.
그는 국무부에서도 여러 직책을 역임했으며, 2012년 11월부터 네 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대통령 임명국장이라는 핵심 보직을 맡아왔다.
국무부는 “위스 지명자의 부처 간 협력 및 입법 경험과 정책·관리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주베트남 미국대사직 수행에 충분한 자격을 부여한다”고 평가했다.
맥나마라 지명자는 지난달 상원 의원들 앞에서 자신이 미네소타(Minnesota) 주에서 교사 부모 밑에서 성장했으며, 결혼해 딸 한 명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주베트남 대사직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베트남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맥나마라 지명자는 “인준될 경우 역동적인 양자관계에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국방·안보 협력, 무역·투자, 인적 교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 그는 “최근 몇 년간 베트남과의 양자 무역이 급성장했으며 경제협력 기회가 매우 크다”며 “기술, 에너지, 농산물 등 미국 상품과 서비스의 공정한 시장 접근을 추진하고,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개발을 지원하며, 베트남의 대미 투자를 장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내퍼 대사는 지난 10일 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어떤 직책에 있든 베트남의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임기 말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