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 중인 베트남증시가 1900선까지 뚫어내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인 12일 전거래일 대비 25.6포인트(1.36%) 오른 1902.93으로 장을 마쳤다. VN지수는 지난 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세 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이날 1873.93으로 갭하락을 보인 VN지수는 국영기업 종목 중심의 매수세와 빈그룹주 반등에 힘입어 장 중 내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호치민증시 거래 종목 373개 가운데 상승 종목은 203개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이 중 VIX증권(VIX, +6.78%)과 베트남수출입은행(EIB, +6.82%), 빈선정유화학(BSR, +6.89%), PV가스(GAS, +6.91%), 페트로리멕스(PLX, +6.96%), PV드릴링(PVD, +6.87%), 비콘십(VSC, +6.81%), 사이공맥주주류음료(SAB, +6.81%) 등 19개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30대 종목 중에서는 15개 종목이 상승했고, 종합지수인 VN30은 8.97포인트(0.43%) 오른 2089.21를 나타냈다.
최근 지수 상승 제한의 원인이 된 빈그룹주는 이날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 중 빈그룹(VIC)은 2.57% 상승 마감했고, 빈펄(VPL, +1.93%)과 빈컴리테일(VRE, +2.91%), 빈홈(VHM, +2.92%)이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주로 국영기업으로, 섹터별로는 특히 석유·가스 상승이 두드러졌다. PV가스와 빈선정유화학, 페트로리멕스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베트남고무공업그룹(GVR, +5.59%)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은행에서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3.55%)과 비엣콤은행(VCB, +1.79%)이 크게 상승했으나, 비엣틴은행(CTG, -0.48%)이 소폭 하락 하는 등 국영상업은행 내에서도 종목장세가 나타났으며, 그 외에 군대은행(MBB, -2.3%), 테크콤은행(TCB, -1.71%), 아시아은행(ACB, -2.35%), LP은행(LPB, -1.18%), 사이공하노이은행(SHB, -1.76%) 등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호치민증시 거래대금은 전거래일 대비 약 6500억 동(2470만여 달러) 늘어난 약 42조2950억 동(16억940만여 달러)으로 작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끝내고 4890억 동(1860만여 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들은 제마뎁트(GMD, -0.16%)와 사이공하노이은행, 빈컴리테일, 아시아은행을 주로 매도하고, 비엣콤은행과 VP은행(VPB, +0.99%), 베트남투자개발은행, VIX증권 등을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