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2026년 베트남에서 고급 스마트폰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본격화한다고 니케이아시아가 13일 보도했다.
구글은 픽셀, 픽셀 프로, 픽셀 폴드 등 고급 라인업의 신제품 개발(NPI) 공정을 베트남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저가 모델인 픽셀 A는 중국에서 계속 개발된다.
NPI는 신제품 출시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복잡한 단계로, 설계 개발부터 검증, 생산 공정 최적화까지 대량 생산 이전의 전 과정을 포함한다. 공급업체 입장에서 NPI 참여는 기술 역량과 신뢰도를 입증하는 기회로 여겨진다.
구글이 중국 밖에서 NPI를 진행하는 것은 베트남 공급망이 단순 조립을 넘어 제품 개발 단계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이는 애플이 인도에서 추진 중인 전략과 유사하며, 미국 기술 기업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반영한다.
다만 중국은 생산 장비 수출과 기술 인력 이동을 제한하며 제조업 유출을 막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 구글의 공급업체들은 지난해 베트남 생산 확대 계획이 이러한 이유로 지연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이미 베트남에서 고급 스마트폰을 대량 생산하고 일부 검증 작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어 NPI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 관세, 생산 비용 등의 요인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지속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