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dget – 2026년 테크 트렌드: AI 전성시대와 폴더블 혁명

CES 2026 개막 앞두고 업계 전망 쏟아져…
인공지능·삼폴드폰·휴머노이드 로봇 ‘3대 축’

2026년 기술 산업은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의 전방위적 확산, 폴더블 스마트폰의 진화,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본격 상용화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6이 1월 4일(현지시간) 개막을 앞두고 업계 전문가들의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에는 어떤 트렌드가 테크의 세계를 지배를 할지를 알아봤다.

AI 경쟁 ‘양강 구도’ 굳어지나

오픈AI(OpenAI)와 구글(Google)의 AI 시장 주도권 다툼이 2026년 가장 치열한 경쟁 구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올해 GPT-6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연산 능력과 추론 기능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제미나이(Gemini)를 모든 서비스에 통합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자린 회장은 “구글 검색과 AI 오버뷰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지식 그래프를 검색하는지 제미나이의 AI를 쓰는지 구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챗GPT(ChatGPT)는 검색 엔진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구글과 “막상막하” 수준까지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성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챗(Chat)’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며 일상화됐다.
업계는 이 같은 양강 구도 속에서 다른 AI 기업들의 통폐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자린 회장도 “시장 통합은 필연적”이라고 평가했다.

RAM 대란·엔비디아 독주 지속

2025년 시작된 RAM 공급 위기가 2026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공급량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가격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 RAM을 비축한 기업들이 승자가 되겠지만, 소비자들은 그래픽 카드 구매나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RAM이 중국과 대만의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등에서 생산되는 만큼, 미국 내 생산 시설 구축 논의는 활발해지겠지만 2026년 공급난 해소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엔비디아(Nvidia)의 AI 칩 시장 지배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RTX 50 시리즈 이후 소비자용 제품 개발에 대한 엔비디아의 의지가 불투명해 PC 게이밍 팬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광고

퀄컴·애플, 시장 판도 바꿀까

ARM 기반 데스크톱 컴퓨팅 혁명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2024년 퀄컴(Qualcomm) 윈도우 PC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었지만, 2025년에는 800달러 이상 시스템에서 10%를 차지했다고 퀄컴은 주장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엘리트(Snapdragon X Series Elite)와 플러스(Plus)는 애플의 M 시리즈와 맞먹는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인텔(Intel)의 어려움과 AMD의 저가형 시장 집중을 고려하면, 2026년은 스냅드래곤 PC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은 2026년 하반기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안경 출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자린 회장은 “애플이 2017년부터 AR 안경을 개발해왔으며, 2026년 말까지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타(Meta), 구글, 삼성(Samsung), 엑스리얼(Xreal) 등이 이미 경량 AR 안경을 선보인 상황에서 애플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이다.
애플은 또한 아이폰 폴드(iPhone Fold) 또는 아이패드 폴드(iPad Fold)를 2026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전 프로(Vision Pro)처럼 높은 가격을 책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다.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미국 출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를 조기 공개하며 한국에서 먼저 출시한 데 이어 2026년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10인치 유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이 기기는 펼치면 태블릿 크기의 화면을 제공한다.
화웨이(Huawei)는 2025년 2월 메이트 XT 얼티밋(Mate XT Ultimate)으로 세계 최초 트라이폴드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펼쳤을 때 10.2인치 화면을 자랑하는 이 기기는 삼폴드 스마트폰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CES 2026에서는 삼성의 공식 발표 여부와 무관하게 다양한 트라이폴드 기기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웨어러블·로봇 혁신 기대

CES 2026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AI 탑재 웨어러블 기기다. 스마트 안경, 핀, 손목밴드 등 AI 모델이 일상 지원 기능을 강화하면서 소프트웨어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는 웨어러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작년 CES에서는 수면 웨어러블과 18캐럿 금 스마트 링 등이 주목받았다. 올해는 오우라(Oura)나 메타 같은 대형 브랜드를 넘어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AI 웨어러블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도 본격화된다. 1X는 2만 달러짜리 네오 베타(Neo Beta)를 고객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한다. 다만 초기 사용자들은 로봇의 느린 작동 속도에 불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기세척기를 비우는 데 45분이 걸리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바자린 회장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완전히 준비되려면 아직 2~3년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로봇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훈련 속도를 높이고 있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은 빠르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TV 혁신도 계속

CES는 항상 최첨단 TV 기술의 각축장이었다. 지난해 하이센스(Hisense)는 116인치 대형 TV로 관심을 끌었다. 2026년에는 더 많은 기기와 표면에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스크린 점령’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LG가 CES를 앞두고 첫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하면서 OLED TV 사용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소비자들은 OLED TV와 더 밝고 나은 색상을 제공하는 마이크로 RGB TV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CES 2025에서 로봇공학과 자율주행을 혁신할 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발표해 ‘CES 2025 베스트’ 상을 받았다. 올해도 엔비디아와 AMD의 주요 발표가 예상된다. AMD는 1월 5일 오후 6시 30분(태평양 표준시)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3D V-캐시 CPU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는 아직 요원”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AI 규제가 2026년에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AI 발전 속도를 정부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바자린 회장은 “빠르게 움직이는 AI 개발을 고려할 때 정부는 규제 방법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전틱 AI가 본격화되고 AGI의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전혀 규제되지 않는 AI 개발은 재앙의 처방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Z세대와 특히 알파 세대가 휴대폰 없는 대면 관계와 활동을 선호하며 소셜 미디어를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은 기술 산업의 대전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의 전방위 확산, 폴더블 기기의 진화, 그리고 로봇 기술의 실용화가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About chaovietnam

chaovietnam

Check Also

Review of the Year 2025 (1) – 베트남의 한해를 돌아보다

통일 50주년 기념행사 속 헌법 개정·사형제 축소 단행 불꽃놀이를 보면서 맞는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