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대형 민간기업 썬그룹(Sun Group)이 판티엣공항(Phan Thiết Airport) 프로젝트에 선제 투자하기 위해 람동성(Lâm Đồng)에 자본금 6천억동(약 330억원) 규모의 항공 법인을 신규 설립했다고 카페에프가 10일 보도했다.
선에어포트 판티엣 유한회사(Sun Airport Phan Thiết LLC)는 지난해 12월 19일 설립됐으며, 판티엣 시내 푸투이(Phú Thủy) 지구 해안 도시개발 지역에 본사를 뒀다.
이 회사는 자본금 6천억동 규모로, 공항 및 관련 기반시설 건설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부대사업으로는 도로, 철도 건설 및 부동산 개발도 포함된다.
지분 구조를 보면 썬에어포트공사(SAC)가 55%를 보유해 지배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 주주로는 쩐반하이(Trần Văn Hải)가 15%, 쩡꽝민(Trịnh Quang Minh)이 30%를 각각 소유하고 있으며, 쩡꽝민은 법인 대표와 총책임자를 겸임한다.
썬에어포트공사는 지난해 6월 6일 자본금 4조5천억동(약 2천480억원)으로 설립됐으며, 썬그룹(태양그룹 주식회사)과 계열사들이 창립했다. 판부이빅프엉(Phan Bùi Bích Phương)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썬그룹이 투자한 푸꾸옥국제공항(Phú Quốc International Airport)을 운영하고 있다.
선에어포트 판티엣 유한회사 설립은 람동성 인민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중순 판티엣공항 프로젝트 민간항공 부문 투자 주체를 승인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계획에 따르면 판티엣공항 민간항공 부문은 약 74.6ha 규모로, 2030년까지 연간 200만명의 승객 수용을 목표로 한다. 항공 구역에는 6개 주기장, 2개 유도로(121m×23m), 높이 약 45m의 관제탑이 들어선다. 여객터미널은 연면적 1만6천~1만8천㎡ 규모로 건설되며, 부대시설과 1만3천~1만5천㎡ 규모의 주차장도 조성된다.
총 투자액은 3조7천970억동(약 2천90억원)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는 최소 15%의 자기자본을 투입해야 한다. 이는 약 5천700억동(약 314억원)에 해당한다. 사업 추진 기한은 투자 승인 결정일로부터 24개월이며, 운영 기간은 50년이다.
람동성이 투자 승인 결정을 내리기 전인 지난해 7월, 썬에어포트공사는 람동성 인민위원회에 판티엣공항 민간항공 부문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시 이 회사는 투자 방식을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에서 투자법에 따른 일반 투자사업 방식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승인이 나면 지난해 8월 19일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사업 추진은 당초 제안된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판티엣공항의 조기 완공과 운영 개시는 해양 관광, 해양 스포츠, 고급 숙박시설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빈투언성(Bình Thuận) 관광 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