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cm 피부가 ‘찢어진’ 남성, 아내와의 싸움 후

40cm 피부가 '찢어진' 남성, 아내와의 싸움 후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1. 9.

중국에서 술을 마신 뒤 아내와 격렬하게 다툰 40대 남성이 대동맥 박리(aortic dissection)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가 긴급 수술로 목숨을 건졌다고 더페이퍼(The Paper)가 6일 보도했다.
왕(Wang)씨는 술에 취한 채 귀가했다가 아내가 자녀의 성적 때문에 혼내는 것을 보고 아이를 두둔하면서 부부싸움이 벌어졌다.
다툼이 격렬해지던 중 왕씨는 갑자기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땀을 흘렸고, 왼쪽 다리가 저리며 감각을 잃었다.
인근 병원 검사 결과 혈압이 200mmHg 이상으로 급등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A)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대동맥 박리가 확인됐다. 왕씨는 즉시 상급 의료기관인 저장성(浙江省) 인민병원(Zhejiang Provincial People’s Hospital)으로 이송됐다.
혈관외과 부과장 루웨이친(Lu Weiqin) 의사는 왕씨의 손상이 매우 복잡했다고 설명했다. 대동맥이 왼쪽 쇄골하동맥에서 장골동맥까지 총 길이 약 40cm에 걸쳐 찢어졌으며, 이로 인해 간·비장·위·신장·하지로 가는 혈류가 차단됐다. 즉시 조치하지 않으면 이들 장기가 괴사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병원은 긴급 절차를 가동해 장진송(Jiang Jinsong) 교수와 루웨이친 의사팀이 당일 밤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최소 침습 혈관 내 시술 기법을 사용해 스텐트 그라프트(stent graft)를 손상 부위에 정확히 삽입해 찢어진 부분을 덮고 혈류를 복원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환자의 흉통이 사라지며 다리 감각도 점차 회복됐다.
장진송 교수는 환자가 고혈압 병력이 있었지만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해 혈압 조절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대동맥은 인체에서 가장 크고 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 혈관으로, 혈압이 상승한 상태에서 강한 감정적 자극과 음주가 더해지면 “과부하 시스템에 액셀을 더 밟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그는 말했다.
이로 인해 혈관 내막이 찢어지고 피가 중막층으로 흘러들어가 ‘가성 내강(false lumen)’을 형성해 언제든 혈관이 파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이 혈관 질환 급증기라고 경고했다. 추운 날씨, 연말 과식과 과음, 수면 부족 등이 혈압을 크게 변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중년층은 처방약을 철저히 복용하고 체중과 혈중 지방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고 강한 자극을 피해야 하며, 심한 흉통이나 등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골든타임’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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