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의 혈액에 일반인과 뚜렷하게 다른 생물학적 특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학 저널 셀 리포츠 메디신(Cell Reports Medicine)에 최근 발표된 연구는 장수인들의 혈액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100세 이상 장수인과 110세 이상 초고령자가 독특한 “혈액 프로필”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 일부 연구는 100세 이상 장수인의 혈액에서 유리한 바이오마커가 65세 무렵에 이미 존재했다고 밝혔다.
스페인과 중국 과학자들이 수행한 국제 연구에서 장수인의 혈액 샘플은 매우 건강한 면역체계와 특히 낮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진화생물학연구소(Institute for Evolutionary Biology) 주도 연구팀은 117세 마리아 브라냐스(Maria Branyas)의 생리학과 유전학을 면밀히 분석했다. 과학 뉴스 사이트 사이언스 얼럿(Science Alert)에 따르면 그의 혈액 샘플은 매우 건강한 면역체계와 특히 극도로 낮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였다.
연구진은 브라냐스의 세포가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게 기능한다고 밝혔다. 염색체 끝부분인 텔로미어를 조사했을 때 암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냐스는 요구르트가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따랐다. 연구진은 이것이 장수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의 장내 미생물이 놀랍도록 젊게 유지됐다.
2025년 7월 발표된 중국 연구는 100세 이상 65명의 혈액 기록을 분석했다. 100세까지 산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보다 지방산, 지방 알코올, 기타 주요 대사산물 수치가 낮았다. 저자들은 이것이 장수를 예측하는 잠재적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유전자가 주요 역할을 하지만 생활습관과 환경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 내렸다. 100~110세까지 사는 사람들을 연구하면 사람들이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이나 생활습관 개입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전문가들은 “장수인의 혈액 특성 연구가 노화 메커니즘 이해와 건강 수명 연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중해식 식단과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