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첫 체중감량 알약 승인…위고비 정제형 내년 1월 출시

미국 처음으로 승인된 먹는 다이어트 약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5. 12. 24.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체중감량 약물 위고비(Wegovy)의 알약 버전을 승인하면서 주사형 대안을 찾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23일 CNN에 따르면 위고비 정제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제조한 위고비 주사제 및 오젬픽(Ozempic)과 같은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함유하고 있다.

이전까지 위고비, 오젬픽과 경쟁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젭바운드(Zepbound), 마운자로(Mounjaro) 같은 GLP-1 호르몬 모방 약물은 주 1회 주사로 투여됐다. 보건정책 연구기관 KFF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이 이런 약물을 사용한다.

위고비 정제는 FDA 승인을 받은 첫 번째 알약형 체중감량 약물로, 내년 1월 미국 약국에서 처방전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향후 몇 달 내 시장에 출시될 두 가지 경구용 GLP-1 체중감량 약물 중 하나다. 다른 알약은 릴리 제약의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으로 내년 여름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 노디스크 관계자는 임상시험 결과 위고비 정제형이 주사형만큼 체중감량에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제이슨 브렛(Jason Brett) 노보 노디스크 미국 의료 이사는 “이 제품이 환자들의 접근성과 선택권을 확대한다”며 “일부 환자들이 주사제를 꺼리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은 지난 11월 트럼프(Trump) 행정부와 ‘할인’ 협약에 따라 본인 부담 환자의 경우 초기 용량이 149달러(약 390만동)다. 회사는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용량에 따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 결과 위고비 정제는 64주 사용 후 평균 14% 체중 감량을 보였다. 최고 용량의 오포글리프론 정제는 72주 후 11% 감량을 기록했다.

다른 GLP-1 계열 약물과 마찬가지로 정제형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과 구토 같은 위장 문제다. 위고비 정제 임상시험에서 7%가 치료를 중단했고(위약군 6%), 오포글리프론은 10%가 중단했다(대조군 3%).

위고비 정제는 빈속에 물과 함께 복용한 후 30분간 금식하고 다른 약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의사들은 이것이 세마글루타이드의 경구용 당뇨병 약물 버전인 라이벨서스(Rybelsus)가 주사형 오젬픽만큼 인기를 끌지 못한 이유라고 말한다. 반면 릴리는 오포글리프론을 언제든 식이 제한 없이 복용할 수 있다고 광고한다.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 체중대사조절센터 소장 주디스 코너(Judith Korner) 박사는 “위고비 정제가 효과, 안전성(내약성), 비용 기준 어느 것에서도 큰 돌파구를 제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너 박사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체중감량 약물 선택권이 생긴 것은 긍정적”이라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20% 감소, 수면무호흡증·심부전·간 기능 개선 같은 추가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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