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 고양이의 보금자리

자금성, 고양이의 보금자리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5. 12. 20.

자금성은 600년 넘게 고양이와 함께 해왔다. 명나라(1368-1644)와 청나라(1644-1911) 시절 동안, 고양이는 황제들의 애완동물로 사랑받았다. 주원장의 경우 고양이에 대한 연구와 그림을 그리기도 했으며, 가경제는 고양이에게 금관을 만들어 매장하기도 했다. 현재 자금성의 고양이들은 고양이 왕실의 후손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문화재 보호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양이는 자금성 내에서 수백 마리로 불려지고, 그들 각각이 이름을 가지며, 전용 급식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고양이는 중국 전통 문화에서 신성한 공간을 수호하는 존재로 여겨졌고, 따라서 멸종이나 이주 대상이 되지 않았다. 자금성이 1925년 박물관으로 변모한 이후, 고양이는 스스로 ‘오래된 주민’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과거 황실과 현재 유적 공간 간의 연속성을 유지하게 했다.

자금성은 9,000개 이상의 방과 수천 개의 귀중한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어 쥐가 번성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고양이는 이러한 쥐를 통제하여 자원 보존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야경 순찰대’라는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1970년대에는 심각한 쥐 문제가 발생했으나, 고양이의 도움이 있어 효과적으로 감소되었다.

현재 자금성에서는 약 150~200마리의 고양이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은 생물유산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2009년부터 시행된 TNR 프로그램(포획, 중성화, 백신 접종 및 방사)을 통해 고양이 수를 관리하며, 여전히 문화재의 보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은 2013년까지 18,000위안(약 63만 원) 이상에 달했다.

관람객은 고양이를 만지거나 사진을 강요하지 말고, 음식 제공을 자제해야 한다. 박물관 측에서는 고양이를 ‘자금성의 주인’으로 간주하며, 사람은 손님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고양이는 주로 관람객이 적은 조용한 장소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금성 내 고양이들은 단순한 동물을 넘어서는 가치가 있다. 특히, 오렌지색 고양이인 파파는 자금성 100년 기념 유물의 재미있는 측정 단위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러한 접근은 자금성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관광 수입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4년에는 ‘자금성의 고양이 신’이라는 아동극이 공연될 예정이며, 다양한 기념품에도 고양이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다. 이는 특히 동물 애호가들에게 자금성을 더욱 친근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매이퐁 (자료: CGTN, Glob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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