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4개 기업·기관 동참, 호치민시 조국전선위원회·아동병원 등에 기금 전달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김년호, 이하 코참)가 지난 11월 20일 호치민 닛코 호텔에서 ‘제22회 자선의 밤’을 개최했다. ‘함께 걷는 길,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중남부 진출 한국 기업과 베트남 정부·기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는 17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현금 93억 7천만 동과 물품 220억 동 등 총 313억 동 규모의 후원금을 조성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베트남 사회에 기여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행사 현장에서는 24억 1천만 동이 전달됐다. 호치민시·동나이성·떠이닌성 조국전선위원회에 20억 동, 호치민시 아동병원에 2억 동, 대한노인회 베트남 지회에 5천만 동이 각각 기부됐다. 잔여 기금 69억 6천만 동은 저소득층 아동 의료비 지원, 대학 장학금, 한인사회 복지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년호 코참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리이타(自利利他,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곧 나를 이롭게 하는 것)’ 정신과 윈스턴 처칠의 명언을 인용하며 “여러분의 베풂이 베트남 곳곳의 희망이 되고, 모금된 기금은 단 1원도 헛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권태한 주호치민 총영사 대리는 “한국 기업의 투자와 자선 활동은 양국 관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연결고리”라고 평가했다.
응우옌 만 끄엉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코참 자선의 밤은 한국 기업 커뮤니티가 20여 년간 이어온 따뜻한 연대의 상징”이라며 ‘사랑의 집’ 건축, 난치병 아동 의료지원 등 그간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