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체첸 지도자 근처의 그로즈니 시티 타워 타격

우크라이나 드론, 체첸 지도자 근처의 그로즈니 시티 타워 타격

체첸 공화국의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12월 5일 그로즈니의 그로즈니 시티 고층 건물에 충돌했다고 확인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이미지에서는 공격 후 타워의 측면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최소 5층의 외관 유리가 손상된 모습이 확인되었다.

그로즈니 시티 타워는 2011년 개관했으며, 여러 기업과 정부 기관의 본부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체첸 안전 위원회가 그곳에 있다. 조사 보도에 따르면, 카디로프의 저택은 타워에서 약 83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 체첸 지부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카디로프는 “이런 행동은 단지 민간인을 위협하고 압력을 가하려는 시도일 뿐”이라며 공격이 “전술적인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디로프는 보복을 선언하며 “내일부터 그리고 일주일 동안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보복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우리는 민간 목표에 대한 비겁한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항공 당국인 로사비아츠야는 12월 5일 보안 문제로 인해 몇 시간 동안 그로즈니 공항을 폐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나, 친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인 Exilenova+는 이 드론의 목표가 체첸에 있는 FSB 본부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러시아의 전자전으로 인해 방향이 틀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체첸을 타겟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잦으나, 그 드론이 그로즈니에 도달한 것은 드물다.

카디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수천 명의 체첸 특수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 바 있다.

탕 탐 (출처: TASS, AFP,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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