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리스크 앞에, 호치민시 18년간 3차례 태풍 피해로 증가 추세

제16호 태풍 리스크 앞에, 호치민시 18년간 3차례 태풍 피해로 증가 추세

기상 및 해양 전문가인 레 티 쑤언 란(Lê Thị Xuân Lan)은 투오이 트레 온라인와의 인터뷰에서 남부 지역, 특히 호치민시에 태풍이 빈번히 상륙하는 현상과 함께 장마철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태풍이 점점 더 많아지고 비정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란은 1990년 이전에 한국의 태풍 통계가 연간 약 11-12회 발생하며, 내륙 지역에는 연간 5-6회의 태풍이 상륙했다고 밝혔다. 주로 중부 지역인 북중부에서 중중부까지 영향을 미쳤다.

남부 지역은 남중부에서 남부까지 태풍이 상륙할 확률이 연간 0.2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매 10년마다 이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10년에 한 번의 태풍이 지난해에는 10년마다 3-4회의 태풍이 상륙하고 현재는 10년 동안 5-6회의 태풍이 발생하고 있다.

란은 “현재 태풍 시즌이 길어졌다. 예전에는 태풍 시즌이 6월에서 10월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4-5월에 태풍이 들어올 수 있으며, 11-12월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태풍 시즌이 길어짐에 따라 남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후 변화로 인해 태풍 시즌이 연장되며, 심지어 건기에도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며 4월에 태풍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란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다수의 태풍이 발생한 해에 대한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2006년에는 15개의 태풍이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자낭(Zangsane)과 두리안(Durian)이라는 매우 강한 태풍이 호치민시와 벤짜(Bến Tre)가 피해를 입었다.

2013년에는 14개의 태풍이 있었고, 그 중 한 개는 하이옌(Hải Yến)이다. 2017년에는 16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특히 다미(Damrey)라는 태풍이 남부 지역에 큰 피해를 주었다.

2018년에는 동중국해에서 15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2020년과 2024년에는 각각 14개의 태풍이 있었다. 올해인 2025년에는 현재까지 15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곧 제16호 태풍도 예상되고 있다.

란은 또한 호치민시에 직접 영향을 미쳤던 태풍의 이력을 소개했다. 1904년의 태풍은 이름이 없지만 역사적인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 태풍은 호치민시를 지나면서 기차가 선로에서 이탈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다음으로는 1997년 리엔다(Linda) 태풍이 있었으며, 이는 남부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2006년에는 두리안(Durian) 태풍이 방향을 급작스럽게 변경하여 상당한 피해를 주었고, 2012년의 파카르(Pakhar) 태풍은 4월에 발생한 매우 특별한 태풍이다. 2017년에는 키로기(Kirogi)라는 태풍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호치민시에 많은 비를 내렸다.

2018년에는 우사기(Usagi) 태풍이 호치민시 역사상 전례 없는 폭우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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