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및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의 위상 강화를 위해 4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오세훈 시장은 하노이에서 정책공유포럼, 인민위원장 면담, 하노이대 특강 등을 통해 서울의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6일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서울관광 홍보행사에 참석하고 쿠알라룸푸르 시장도 만난다.
서울시는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 음악, 음식, 드라마 등 K-컬처에 대한 호감과 문화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출장에서 서울의 글로벌 도시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서울 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놓는 한편 양국 수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교류와 협력 강화에 힘을 싣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 신임 하노이시 인민위원장과 교류협력방안 논의
오 시장은 5일 ‘2025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포럼’에 참석해 홍강개발, 디지털 행정모델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하노이시에 수변혁신개발 및 스마트도시 등 서울시의 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신임 하노이시 인민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양도시간 협력과제 및 구체적인 교류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호치민시를 방문한 오세훈 시장이 서울의 ‘뷰티, 패션, K팝’을 키워드로 한 ‘마이 소울 서울(My Soul Seoul)’ 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서울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하노이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베트남 현지 산업동향과 기업 간 교류 확대,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제안을 청취하며, 베트남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열리고 있는 ‘서울 뷰티 홍보 및 체험관’을 찾아 서울 뷰티브랜드를 세일즈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빈컴리테일(Vincom Retail)과 서울 K-뷰티 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열린다.
베트남 대학생에게 서울시 우수정책과 유학제도를 소개하는 ‘인재유치 세미나’도 열린다. 오 시장은 하노이대학교에서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등도 참여해 학교소개 및 유학 관련 상담을 한다.
6일에는 전통산업에 현대적 디자인과 체험요소를 결합해 복합문화관광지로 재탄생시키고 지역 경제를 되살린 하노이 ‘바트짱(Bat Trang) 도자기마을’을 시찰한다.
◆ 쿠알라룸푸르 ‘서울관광 홍보행사’ 참석, 관광세일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클랑강과 곰박강 일대 수변을 복원해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변 문화 활성화와 관광 특화에 성공한 ‘리버 오브 라이프(River of Life)’ 현장을 방문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최대 ‘한국유학생동문회(AGIKO) 간담회’(7일)에 참석해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난 20여년간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외국인 사절이 되어준 동문회에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 및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말레이시아 동문 290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 인재 네트워크 AGIKO(Alumni Society of Korean Institutional Graduates)는 설립 이래 한국-말레이시아 협력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파렌하이트88(Fahrenheit88)에서 열리는 ‘서울마이소울 인 쿠알라룸푸르(Seoul My Soul in Kuala Lumpur)’를 찾아 ‘서울굿즈 크리스마스트리’에 점등하고 서울관광 경품 추첨 등에도 참여하며 서울관광을 세일즈한다.
오세훈 시장은 8일 동남아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 서울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경제진흥원(SBA)-틱톡 동남아(SEA) 간 협약식에 참석하고, 교통혼잡 해소 및 홍수에 대비한 복합터널 ‘SMART(Stormwater Management And Road Tunnel)’를 방문해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활용 방안도 살펴본다.
뒤이어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정원도시 서울’ 정책 관련 현장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복합건축물 ‘메르데카118’, 호수공원 ‘페르다나 보태니컬 가든’, 행정수도이자 지능형 정원도시 ‘푸트라자야’ 등을 시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