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70만 원 사회주택 1,104가구 분양…일반 분양가의 4분의 1 수준

하노이(Hanoi)에서 저렴한 사회주택 청약을 위해 수백 명의 주민들이 일요일 밤부터 밤새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19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하노이 외곽 동아인(Dong Anh) 지역 CT3 김쭝(Kim Chung) 주거 프로젝트 개발업체가 월요일 아침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했지만, 전날 밤부터 긴 줄이 형성됐다.
신청자 응우옌반띠엔(Nguyen Van Tien) 씨는 일요일 오후 8시에 도착했지만 이미 수백 명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아내와 내가 일찍 와서 신중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리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방수포, 돗자리, 음식을 가져와 밤을 보냈다. 선착순으로 신청이 접수되기 때문에 신청자들은 내년 말까지 건설될 1,104가구 아파트를 구매하거나 임대할 기회를 얻기 위해 기꺼이 몇 시간을 기다렸다.
분양가는 ㎡당 1,840만 동(약 70만 원)으로, 64㎡ 아파트는 12억 동(약 4,800만 원)이다.
건설부에 따르면 수도 하노이의 일반 상업용 아파트는 ㎡당 약 7,000만 동에 거래되고 있다. 사회주택이 일반 분양가의 4분의 1 수준인 셈이다.
우선순위는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소득이 낮으며 국방 및 치안 기관에서 근무하는 구매자에게 주어진다.
하노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사회주택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여러 신규 프로젝트가 착수되거나 분양에 나섰다.
그러나 공급 물량은 수요의 일부만 충족하는 수준이다. 지역 건설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6개 프로젝트에서 1만7,300가구만 공급됐다.
지난 10월 말에도 동아인 지역에서 수백 명이 밤새 줄을 서서 ㎡당 2,100만 동짜리 사회주택에 신청한 바 있다.
하노이시의 다른 사회주택 프로젝트들은 ㎡당 2,060만∼2,940만 동에 책정돼 있다.
재무부의 도탄쭝(Do Thanh Trung) 차관은 10월 사회주택 관련 회의에서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등록 시스템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Vnexpress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