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경 지점~하이퐁 락후옌항 419km 길이 전체 역사 18곳…설계속도 80~160km/h

베트남이 중국 국경철도와 이어지는 라오까이(Lao Cai)-하노이-하이퐁 철도 역사 건설 사업을 내달 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베트남 건설부는 최근 하이퐁 인민위원회에 보낸 사업계획서를 통해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착공 일정을 공개했다.
본 사업은 노선에 위치한 각 역사와 역사 광장 연결 인프라를 건설하는 2조3000억 동(약 8740만 달러) 규모 1단계 사업과 철도 시설을 건설하는 155조5000억 동(약 59억890만 달러) 규모 2단계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자인 철도사업관리위원회(이하 철도위)는 △라오까이역 △푸토역(Phu Tho) △박홍역(Bac Hong) △르엉떠이역(Luong Tai) △하이즈엉남역(Hai Duong Nam) 등 1단계 구간 사업에 속한 5개 역사를 12월 19일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부는 현장조사 및 타당성조사 보고서 작성, 기본 설계 후 본 설계 준비 등을 철도위에 지시한 상태이며, 경로상에 위치한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부지 정리를 진행 중에 있다.
건설부에 따르면 노선 방향과 역사 위치에 관해 철도위와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타당성조사 보고서 작성이 완료된 상태다. 이후 건설부는 최종 보고서 승인을 위한 투자자 및 컨설턴트와 회의를 가졌다.
철도위는 총리 지시에 따라 12월 5개 역사 착공을 위해 오는 10일 이전 각 지방자치단체에 부지 정리를 위한 토지를 인계할 계획이다.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는 라오까이성 중국 국경부터 하노이를 통과해 하이퐁 락후옌항(Lach Huyen port)에서 종착하는 419km 길이 노선으로, 경로상 역사는 모두 18곳이 들어선다. 구간별 설계 속도는 라오까이역부터 락후옌항역 구간이 시속 160km, 이 외 라오까이 지선 시속 80km, 하노이 및 동부 순환철도 구간은 시속 120km이다. 예상 총사업비는 203조2000억 동(약 77억2150만 달러)이다.
이번 사업은 2개 주요 건설 프로젝트 외 부지 정리 사업 7개와 전력 인프라 이전 사업 1개 등 총 10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부지 정리에서는 6개 성·시 3162헥타르 규모 토지가 수용될 예정으로, 7500여 가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정리 비용은 약 36조 동(약 13억6800만 달러)으로 추산된다.
총길이 417km 철도 건설을 골자로 한 2단계 사업은 내년 말 착공해 2030년 중 완공될 예정이다.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는 완공 시 연간 여객 1400만 명, 화물 약 2100만 톤을 수송해 라오까이성부터 하노이, 하이퐁 경제 회랑의 통행 수요 충족과 함께 베트남과 중국 간 상품 수출입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