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1.5m 물에 잠겨 교통 마비…꽝응아이성 산사태 30건 발생


후에(Hue)에서 꽝응아이성(Quang Ngai Province)에 이르는 중부 지역이 홍수로 가옥이 침수되고 다리가 유실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Vnexpress지가 27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월요일 오후까지 후에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흐엉강(Huong River)과 보강(Bo River) 수위가 급상승해 시 전체 40개 코뮌·동 중 32곳이 침수됐다. 일부 지역은 최대 1.5m까지 물에 잠겼으며, 철도와 도로 교통이 마비됐다.
안반즈엉(An Van Duong) 도시 지역 비다(Vy Da) 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들의 오토바이가 홍수에 잠겼다. 이 저지대는 폭우와 홍수 때마다 침수되는 지역이다. 비다동의 침수 높이는 1m에 육박했다.
후에 시내 디엔비엔푸(Dien Bien Phu) 거리는 흐엉강 범람으로 30~50cm 침수돼 수많은 차량이 고장났다. 당국은 찌랑(Chi Lang) 거리 침수 구역에서 노인들을 대피시켰다.
출산 7일 만에 집이 0.8m 침수된 안꾸(An Cuu) 동의 호호앙티(Ho Hoang Thi)씨는 교통 경찰의 도움으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록안(Loc An) 코뮌 당국도 침수된 집의 노인을 대피시켰다.
퐁디엔(Phong Dien) 동 경찰은 71번 도로 케캇(Khe Cat) 숲 지역에 갇힌 6명을 크레인으로 구조했다.
케쩨(Khe Tre) 코뮌에서는 산사태로 1번 마을로 이어지는 레노 다리(Le No Bridge) 일부가 유실돼 3개 마을 수백 가구가 고립됐다. 당국은 산사태와 급류를 막기 위해 굴삭기를 투입해 지반을 보강했다.
꽝응아이성 산간 코뮌인 선하(Son Ha)에서는 일요일과 월요일 계속된 폭우로 린강(Rin River)과 짜봉강(Tra Bong River)을 따라 여러 작은 다리와 여수로가 침수됐다. 선하 코뮌만 7곳이 침수돼 수백 가구가 고립됐다.
약 20km 떨어진 선하 코뮌의 옛 린강 다리는 0.7m 침수됐고 많은 나뭇가지가 홍수에 휩쓸려 다리에 걸렸다. 150m 길이의 이 다리는 옛 선하군 중심부와 꽝응아이의 많은 산간 코뮌을 연결한다.
린강 다리 외에도 꽝응아이성 산간 지역과 평야 지역 경계의 많은 곳이 침수됐다. 탁남 다리(Thach Nham Bridge)는 1.6m 이상, 하잉민-하잉년 다리(Hanh Minh-Hanh Nhan Bridge)는 약 0.5m 침수됐다. 베강(Ve River), 짜꾹강(Tra Khuc River), 짜봉강의 여러 다리와 여수로도 침수돼 당국이 검문소를 설치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떠이짜(Tay Tra) 코뮌 짜쑤엉(Tra Xuong) 마을 도로는 4m 길이에 도로 폭의 절반에 해당하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붕괴 지점에는 4m 깊이의 구덩이가 생겼고 계속 침수되고 있다. 꽝응아이성 통계에 따르면 월요일 오후까지 폭우와 홍수로 30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꽝응아이 서부 14번 국도의 산사태 지점을 통과할 수 없어 이틀간 고립된 주민들에게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일행이 로소 고개(Lo Xo Pass) 산사태 지점을 도보로 건넜다. 앞서 닥플로·닥펙(Dak Plo, Dak Pek) 코뮌을 통과하는 14번 국도에서 산사태로 차량들이 멈춰 서며 긴 행렬을 이뤘다.
14번 국도 외에도 꽝응아이 산간 지역의 수십 개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위와 흙이 도로로 흘러내려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있다.
일요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다낭(Da Nang)과 꽝응아이를 연결하는 14번 국도의 37km 길이 로소 고개에서 연쇄 산사태가 발생해 굴삭기가 투입돼 도로의 흙을 치우고 있다.
Vnexpress 202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