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LCC’ 에어아시아, 베트남 국내선 시장 진출 타진

– 지난 20년간 현지 파트너사 4차례 협상 불발…T&T그룹 유력 후보 급부상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가 잇따른 협상 불발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항공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사진=에어아시아)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가 잇따른 협상 불발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항공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에어아시아의 모기업인 캐피털A의 토니 페르난데스 CEO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년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중 현지 매체 베르나마(Bernama)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페르난데스 CEO는 “당사는 동남아 지역 확장을 위해 베트남 파트너와 협의 중”이라며 “에어아시아가 지역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 중 하나인 베트남에 진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거래가 결렬될 수 있는 일부 불안 요소가 있지만, 현재 협상 과정은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시장 진출 가능성이 낙관적인 상황”이라며 “베트남 외 라오스와 브루나이 파트너들과도 접촉 중에 있으나, 그 중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시장은 베트남”이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 CEO는 베트남 파트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장은 지난 8월 T&T그룹과 캐피털A 대표단이 꽝찌성(Quang Tri) 인민위원회와 항공 산업 단지 및 공항 도시 개발에 대한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을 근거로 두 기업을 연결짓고 있다.

T&T그룹은 인프라와 물류, 항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항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해부터 5조8000억동(약 2억1970만달러) 이상의 꽝찌공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말에는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의 전략적 주주로 합류하기도 했다.

현재 에어아시아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베트남을 잇는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20년 전부터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과 비나신(Vinashin), 비엣젯항공(종목코드 VJC) 등과 협약을 추진하며 베트남 국내선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으나 네 차례 모두 계약 마감 기한을 넘기며 거래가 결렬된 바 있다. 가장 최근 불발 사례는 지난 2019년 하이어우(Hai Au)와 추진한 합작법인 설립건이다.

여객기 200여대를 운항 중인 에어아시아는 본진인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5개국에서 항공 운항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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