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달간 베트남여행 검색량 전년比 90%↑
베트남이 태국을 제치고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 중국 여행객들의 베트남 여행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
이에 대해 아고다는 “베트남에 대해 높아진 중국 관광객들의 관심은 최근 하노이와 닝보·청두·상하이·시안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직항편이 잇따라 취항하면서 여행 편의성이 개선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아고다의 보고서는 8월 기준 누적 관광객 수 통계와도 일치했다.
통계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베트남을 다녀간 중국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53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베트남은 관광 캠페인 확대와 지리적 위치, 뛰어난 안전성, 저렴한 물가 등을 내세워 태국을 제치고 중국 관광객들의 최선호 여행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태국 관광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14일 기준 태국을 다녀간 중국 관광객은 323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인 여행객 감소에 대해 태국 온라인 영자신문인 네이션타일랜드는 “중국 위안화 대비 태국 바트화의 강세로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에게 현재 물가는 작년보다 20% 더 비싸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태국여행사협회(Association of Thai Travel Agents)의 아디스 차이라타나논(Adith Chairattananon) 사무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트화가 위안화 대비 20%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어떻게 베트남에 밀리지 않을 수 있겠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냐짱, 푸꾸옥 등 주요 5개 도시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목적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도시는 공항과 이동 시간이 30분 이내”라며 “태국에서는 방콕만이 이러한 편리한 교통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