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교량 하부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자”

-건설청 법 개정 제안…계획 550헥타르 중 2.69헥타르만 확보

Houses, cars and construction vehicles gathered at the foot of Phu My bridge (old district 7), September 2025. Photo: Quynh Tran

호찌민시가 심각한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량 하부 공간을 주차장과 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제안했다고 Vnexpress지가 26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건설청(Department of Construction)은 현행법상 도로교량을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지만 실제로는 주차장과 체육시설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법 개정을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설청은 교량 구조와 화재 안전, 보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결정권을 갖도록 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달라고 건설부에 요청했다.

최근 푸미(Phu My), 옹론(Ong Lon·응우옌반린 거리), 랏옹(Rach Ong·쩐쑤안소안 거리), 힘람(Him Lam·응우옌티탑 거리), 로곰(Lo Gom·보반끼엣 거리) 등 교량 하부가 불법 주차장이나 자재 보관소로 점거돼 화재·폭발 위험과 구조물 손상을 초래하고 있다.

호찌민시 건설청 관계자는 “관리 하에 두면 건설 안전, 화재 예방, 도시 미관 등 측면에서 상황이 더 잘 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찌민시는 현재 계획된 550헥타르 중 2.69헥타르의 주차장만 확보해 0.5%에 불과한 실정이다. 많은 지하주차장 프로젝트가 발표됐지만 시행되지 않아 택시들이 주유소나 도로변에 임시 주차하는 상황이 갈수록 흔해지고 있다.

규정상 교량 하부는 교통 인프라 보호구역에 해당해 영업이나 차량 주차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실제 필요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임시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하노이는 과거 빈뚜이교(Vinh Tuy Bridge) 하부에 주차장을 설치했지만 수백 대 차량이 탄 대형 화재 발생 후 교량 하부 주차장을 모두 이전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Vnexpress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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