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엉 끄엉 국가주석,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중 론 바크리스 CEO 면담
세계 최대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가 베트남을 유망한 소비 시장으로 평가하면서 현지에 매장을 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제80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은 21일(현지시간) 양자 회담의 일환으로 론 바크리스(Ron Vachris) 코스트코 회장 겸 CEO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바크리스 CEO는 “베트남은 1억명이 넘는 인구와 빠르게 성장 중인 소비 시장으로, 앞으로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에 공식 지사를 설립하고, 장기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끄엉 주석에게 전달했다.
이에 끄엉 주석은 “베트남은 국제 통합 강화와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 구축이라는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구매 센터와 창고, 물류 네트워크 구축부터 지역 유통 허브 개발까지 코스트코의 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바크리스 CEO는 “코스트코는 상픔 공급원 다변화와 국제 공급망 확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베트남 주요 공급업체들과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적합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이를 통해 베트남 기업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스트코는 공급망 개발과 다각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ESG 기준 적용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지침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끄엉 주석은 “코스트코의 생산 및 공급망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이니셔티브는 베트남의 전략적 우선순위, 특히 농업·어업·섬유·신발·경공업 등 베트남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글로벌 밸류체인에 더욱 깊이 통합하려는 노력과 일치한다”고 강조하며 코스트코의 사업 실적과 코스트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되는 베트남 수출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환영했다.
끄엉 주석은 “베트남은 친환경 기술 이전과 베트남 기업의 생산 공정 개선 지원, 배출량 감축, 재생 에너지 도입, 제품 경쟁력 강화에 있어 코스트코와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화답하며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개발 지향에 맞춰 ESG 경영에 나서고 있는 코스트코의 선구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코스트코에 따르면, 섬유와 신발, 가구, 해산물, 캐슈넛과 커피 등 코스트코의 베트남산 상품 수입 규모는 연 1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