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비엣콤은행 제치고 베트남증시 시총 1위 탈환…558.7조동(211.8억달러)

– 브엉 회장 자산 142억달러 세계 186위…사상 첫 200위권 진입

팜 녓 브엉 빈그룹 창업자 겸 회장.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이 국영 상업은행인 비엣콤은행을 제치고 5년만에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사진=vietnamfinance)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종목코드 VIC)이 국영 상업은행인 비엣콤은행(종목코드 VCB)을 제치고 5년만에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호찌민증시(HoSE) 대표 지수인 VN지수는 1665.18로 전거래일 대비 5.79포인트(0.35%)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빈그룹 주가는 1.33% 오른 14만5000동(5.5달러)에 장을 마치며 시총 약 558조7000억동(약 211억7900만달러)으로 비엣콤은행(533조927억동)을 제치고 베트남증시 시총 1위 기업에 오르게 됐다. 올 들어 증가한 시총은 400조동(151억6300만여달러) 이상으로, 증가율은 무려 257%에 이른다.

앞서 빈그룹은 2017년부터 2019년 기간 시총 1위 기업에 오른 바 있으나, 2020년부터 비엣콤은행에 밀려난 뒤 다시금 왕좌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었다.

올 들어 주가 호조에 빈그룹 총수인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의 자산도 큰 폭으로 불어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브엉 회장의 자산은 올해 초 이후 약 100억달러 증가해 현재 142억달러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브엉 회장은 세계 186위 부호에 오르며, 포브스 세계 부호 명단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200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브엉 회장의 빈그룹 단독 지분율은 11.6%이며, 가족 구성원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 지분율은 65%에 이른다. 또한 브엉 회장은 개인 회사 2곳을 통해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나스닥 종목코드 VFS)의 지분 절반 가까이를 소유하고 있다.

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빈그룹은 자회사 전반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연결기준 총매출이 130조4750억동(약 49억4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세후이익은 4조5390억동(약 1억721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 중 부동산 부문 매출은 167% 증가한 약 70조5000억동(약 26억7250만달러)으로 전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부동산 자회사 빈홈(증권코드 VHM)의 2분기 분양 매출 67조5000억동(약 25억5880만달러)이 포함된 것으로, 같은 기간 빈홈은 미인식 매출 138조2000억동(52억3880만여달러)이 발생했다.

빈패스트의 상반기 매출은 92% 증가한 32조9200억동(12억4790만여달러)을 기록했으나, 손실은 37조 9900억동(14억4010만여달러)을 기록, 6월 말 기준 누적 적자 규모는 305조7800억동(약 115억9140만달러)으로 늘어났다.

빈패스트는 자본총계가 -100조2320억동(약 37억9960만달러)으로 완전 자본잠식인 상태이나, 빈패스트를 이끌고 있는 브엉 회장은 “빈패스트가 향후 몇 년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이미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자금이 바닥날 때까지 빈패스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으로,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 포기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빈패스트에 대한 브엉 회장의 사재 출연은 2023년 이후 누적 50조동(약 18억954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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