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김년호, 이하 코참연합회)가 2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코참연합회 사무국을 찾은 중진공 조한교 이사, 중기부 이영순 사무관, 멋쟁이사자처럼 관계자들을 남경완 부회장이 환영하며 면담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베트남 내 한국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향을 모색했다.
남 부회장은 먼저 “코참연합회는 베트남 정부가 유일하게 인가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설립한 경제단체”라고 소개하며, “회원사들에게 정기적인 포럼을 통해 노동·세무·투자 관련 베트남 내 주요 정보를 제공하여 기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베트남 정부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허가서 발급 지연 문제는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코참연합회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베트남 정부에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이사는 “해외 진출 기업들의 건의사항은 언제든 환영한다”며 “기업의 필요를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남 부회장은 또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시장조사 단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패로 철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정부 차원에서 시장조사 지원 시스템을 마련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코참연합회와 중기부, 중진공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과 성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