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학교서 라오어·태국어 배운다

-2026년 라오어 시작으로 캄보디아어·인도네시아어까지…”이웃나라와 더 친해지자”

Southeast Asian languages to be increasingly taught in Vietnamese schools

베트남이 학교에서 동남아시아 이웃나라 언어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Vnexpress지가 15일 보도했다. 

교육훈련부는 이날 2026년부터 라오어 교육을 시작으로 2028년 캄보디아어, 2030년 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를 순차 도입하는 ‘2026~2035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응우옌 낌 선(Nguyen Kim Son) 교육부 장관은 지난 6월 라오스의 캄파오 에른타반(Khamphao Ernthavanh) 주베트남 라오스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미 라오어 교육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라오어는 라오스 접경지역에서 먼저 시범 운영한 뒤 충분한 교사가 확보되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단 국경 근처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자”는 전략인 셈이다.

현재 베트남 초·중·고등학교 1400만 학생들은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중국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등 7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

영어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가르치고 있고, 기존 6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7월 34개로 통합된 40개 지역에서 다른 언어들도 교육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중에서는 프랑스어가 30,700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이 배우고 있다. 이어 일본어 20,800명, 중국어 14,400명 순이다.

이런 수치에는 7년제와 10년제 프로그램 학생들,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들, 시범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교육부는 새로운 언어들을 추가하고 일부 과목을 외국어로 가르치기 위해 원어민 교사를 포함한 교사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또 기술과 인공지능(AI) 플랫폼 활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베트남이 이웃나라들과 맺은 협정을 이행하고 지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Vnexpress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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