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아이폰17 첫날 예약주문 10만 건 돌파

-오렌지색 프로맥스 모델 4분 만에 품절…30분간 초당 44건 주문 쇄도

베트남에서 애플(Apple)의 신제품 아이폰17(iPhone 17) 시리즈 예약주문이 출시 첫날 10만 건을 돌파했다고 14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최대 모바일 리테일러 더지오이디동(The Gioi Di Dong)은 12일 정오 예약판매 개시 후 30분 만에 8만 건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동사 역대 최고 기록이다.

더지오이디동 관계자는 “최고조일 때 평균 초당 44건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첫 30분간 8만 건을 기록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VnExpress에 말했다.

다른 리테일러들도 첫날 압도적인 수요를 보고했다. 샵덩크(ShopDunk)는 15분 만에 9천500건, 디동비엣(Di Dong Viet)은 15분간 9천200건, 호앙하모바일(Hoang Ha Mobile)은 12시간 동안 1만2천건, 셀폰S(CellphoneS)는 4시간 만에 2만 건 이상, 비엣텔스토어(Viettel Store)는 하루 종일 6만3천 건 이상을 각각 기록했다.

이 수치는 애플스토어 온라인(Apple Store Online)과 일부 공인 리셀러는 제외된 것이다. 고객들은 휴대폰 예약을 위해 최소 100만 동(37.9달러)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프로맥스(Pro Max) 모델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3천800만 동(1천490달러)에 책정된 256GB 버전은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10분 만에 품절됐다.

특히 새로 출시된 ‘코스믹 오렌지(cosmic orange)’ 색상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샵덩크는 오렌지색 256GB 아이폰17 프로맥스가 4분 만에 품절됐고, 512GB 모델도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응웬 꽝 빈(Nguyen Quang Vinh) 샵덩크 리테일 디렉터는 “프로맥스 모델이 매출의 85%를 차지했으며, 오렌지 버전이 해당 모델 예약주문의 8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비엣텔스토어 관계자는 “금요일 밤 주문이 쇄도해 웹사이트가 일시적으로 과부하됐다”며 “약 70%가 아이폰17 프로맥스였고, 그 중 80%가 오렌지나 실버 색상이었다”고 전했다.

FPT샵(FPT Shop)에서도 오렌지색이 프로와 프로맥스 주문의 60%를 차지했고, 실버와 그린이 각각 약 20%씩을 기록했다.

폭증한 수요로 공급난이 이미 시작됐다. 애플은 첫 10분 이후 주문한 구매자들은 9월 27일부터 10월 4일 사이에 기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FPT샵은 배송이 10월 19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테일러들은 예약주문이 이미 가용 재고를 초과했으며 접수 순서대로 배송할 예정이라고 인정했다.

모바일월드(Mobile World) 관계자는 “베트남 내 초기 공급량을 수요가 넘어섰으며, 우리 매장의 주문량도 이미 가용 재고를 넘었다”며 접수 순서대로 배송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아이폰에어(iPhone Air)도 주목받았다. 두께 5.6mm로 애플 역사상 가장 얇은 기기인 아이폰에어는 전체 주문의 약 8%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프로 모델들은 아이폰16보다 100달러 비싸지만, 베트남에서는 약 300만 동(114달러) 차이가 난다.

아이폰17 프로는 3천500만 동부터 시작해 작년 아이폰16 프로맥스 가격과 같고, 아이폰17 프로맥스는 3천800만 동이다. 일반 아이폰17은 2천500만 동부터, 아이폰에어는 3천200만 동으로 아이폰16 플러스와 아이폰17 프로 사이에 위치한다.

베트남은 미국, 싱가포르와 함께 아이폰17 시리즈를 가장 먼저 출시받은 시장 중 하나로, 9월 12일 정오 예약주문을 시작해 일주일 후 배송이 시작된다.

Vnexpress 202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