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사이버보안·항공우주 혁신네트워크 출범…외국인 투자 116억 달러 유치
베트남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전략기술을 통해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재정부 산하 국가혁신센터(National Innovation Centre)는 양자기술(VNQuantum), 사이버보안(ViSecurity), 항공우주 및 무인항공기(UAV Vietnam) 분야의 혁신 및 전략기술 네트워크 3개를 공식 출범시켰다.
VNQuantum은 베트남을 글로벌 양자기술 지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ViSecurity는 사이버보안 기술을 마스터하고 국가 디지털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베트남산’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UAV Vietnam은 베트남을 글로벌 항공우주 및 무인항공기 가치사슬에서 소비시장에서 생산자이자 혁신가로 전환시키는 것을 추구한다.
도 탄 쯔엉(Do Thanh Trung) 재정부 차관은 출범식에서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항공우주, 무인항공기 등 전략기술은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 디지털 주권, 베트남의 국제적 지위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항공우주 기술이 미래 경제의 전략적 기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시장이 수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초기 전문성 집결을 통한 이러한 네트워크 구축은 베트남의 새로운 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응웬 치 중(Nguyen Chi Dung) 부총리는 “전략기술 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총리는 AI, 반도체, 항공우주를 포함한 베트남의 11개 전략기술 그룹을 지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AI와 반도체 네트워크는 2024년 출범했으며, 올해 3개 네트워크 추가 설립으로 선구적 분야의 혁신 생태계가 완성돼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에 통합되고 점진적으로 이러한 전략 분야의 혁신 허브가 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됐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산업 형성이 베트남이 핵심 부문에서 경쟁국을 따라잡고 심지어 추월하는 데 도움을 주어 국가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재 반도체 및 하이테크 부문에서 약 170개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했으며, 총 등록자본은 거의 116억 달러에 달한다. 인텔(Intel), 앰코어(Amkor), 하나마이크론(HanaMicron)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설을 구축했다.
마벨(Marvell), 지멘스(Siemens), 앰페어(Ampere), BE 반도체 인더스트리즈(BE Semiconductor Industries) 등 다른 기업들도 베트남에 투자했다. 엔비디아(NVIDIA)와 퀄컴(Qualcomm)은 특히 AI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젝트 규모와 수를 넘어 베트남은 장비, 소재, 부품, 패키징, 칩 테스트 등 반도체 공급망의 고부가가치 단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점점 더 베트남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필수 연결고리로 인식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은 2030년까지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겸 반도체산업발전 국가운영위원회 위원장은 8월 초 회의에서 이 부문 투자 유치의 병목현상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대규모 프로젝트, 높은 에너지 수요, 고숙련 인력 필요성, 새로운 정책의 초기 단계 등이 포함됐다. 총리는 이러한 제약 해결이 산업 발전에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nexpress 202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