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방문객 21% 증가로 일본과 공동 선두…비자 완화·신규 노선 효과
베트남이 2025년 상반기 관광객 증가율에서 일본과 함께 21%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12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Organization)가 발표한 최신 세계관광바로미터(World Tourism Barometer)에 따르면 베트남과 일본에 이어 모로코(Morocco)가 19%, 한국이 15%, 말레이시아(Malaysia)와 인도네시아(Indonesia)가 각각 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트남국가관광청(Vietnam National Administration of Tourism)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1천10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관광업이 급증했던 2019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1∼8월까지로 확대하면 1천4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베트남의 비자 완화 정책과 관광 캠페인 확대, 신규 항공노선 도입 덕분에 관광업이 회복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유엔관광기구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 세계적으로 거의 6억9천만 명이 국제여행을 했으며, 이는 2024년 동기간보다 3천300만 명 증가한 수치다.
주랍 폴로리카슈빌리(Zurab Pololikashvili) 유엔관광기구 사무총장은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서도 국제관광업은 계속해서 강한 모멘텀과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대부분 목적지에서 방문객 수와 수익이 증가해 지역 경제와 일자리, 생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또한 이러한 성장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이 되도록 하고, 그런 의미에서 모든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우리의 큰 책임을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최근 여러 국가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전자비자 확대,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관광업 진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 관광객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도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nexpress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