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 급등세, 수요 급증 속 공급난 영향…단기 이상 과열 조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최근 금값 랠리에 높은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지적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중앙은행 호찌민지사는 최근 공지를 통해 “허가를 받지 않고 귀금속을 사고 파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이 경우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가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시장 안정과 투기 수요 억제, 가격 조작 방지를 위해 관련 법규 준수를 시장 참여자들에게 촉구했다.
이어 “귀금속 관련 업체들은 영업 허가와 영수증 등 적법한 서류, 시설 및 생산에 대한 증명서, 제품 원산지 및 품질, 공시 가격표 등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러한 규정 준수는 위조품과 밀수, 탈세로 인한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베트남 금값은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영 귀금속기업 사이공주얼리(SJC)는 11일 골드바 판매가를 테일당(1Tael은 37.5g 10돈, 1.2온스) 1억3480만동(5106달러)으로 고시했다. 올 들어 금값 상승률은 60%로 국제 금 시세(+37%)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국내외 금값 격차는 테일당 2000만동(758달러)에 이른다.
한편, 중앙은행은 최근 국내 금값 급등의 원인으로 수요 증가 속 공급 부족을 꼽았다.
중앙은행은 “최근 금괴 생산에 대한 국가 독점 생산권을 공식적으로 폐지되면서 기업에 금괴 판매를 일시 중단한 상태”라며 “귀금속 거래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비용을 의식해 재고를 적게 유지해왔기 때문에 공급난에 직면하고 있으며,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 경쟁으로 이어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안 타이 선(Doan Thai Son) 중앙은행 부총재는 “중앙은행은 최근 금 거래 업체들에 대한 규정 준수 여부 점검을 마친 상태로, 향후 가격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