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스피드, 76조동(28.8억달러) 규모 길이 48.5km 최고 350km/h 계획…4분기 중 착공
호찌민시가 시내와 껀저(Can Gio) 지역을 잇는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325헥타르 규모 토지 수용에 나설 계획이다.
껀저 도시철도는 호치민시가 빈즈엉성 및 바리아붕따우성과 통폐합 전 계획한 12개 도시철도 사업 중 하나다.
호찌민시 농업환경국은 시 재정국에 보낸 빈스피드(VinSpeed)의 껀저 고속철도 투자 계획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빈스피드는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북남고속철도 수주를 겨냥해 지난 5월 설립한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로, 현재 호치민시 옛 7군부터 껀저현을 연결하는 길이 48.5km, 설계 속도 최고 350km/h의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껀저 고속철도는 기점인 응웬반린길(Nguyen Van Linh) 떤투언역(Tan Phu)부터 종점인 껀저해양도시 껀저역까지 떤투언과 떤미(Tan My), 냐베(Nha Be), 빈칸(Binh Khanh), 안터이(An Thoi), 껀저 등 모두 6개 프엉(phuong, 우리의 동단위)과 사(xa, 읍면단위)를 통과하는 노선이다. 사업에 필요한 부지 면적은 총 325헥타르에 달한다.
예상 착공 시점은 오는 4분기 중이며, 2028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76조동(28억8260만여달러)으로 이 중 85%는 대출로 조달한다. 이 중 호치민시는 토지 보상 및 부지 정리 비용 7조6000억여동(약 2억8830만달러)을 부담한다.
한편, 시 농업환경국은 “긴급히 진행해야 하는 여러 사업과 예산 균형 유지가 불가피해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자본 조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자인 빈스피드가 부지 정리 비용을 먼저 부담하고, 추후 지방비로 환급해주는 방안과 사업비에 이를 산입하는 등 방안을 지도부에 제안했다.
또한 토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재정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차량기지 예정지 2곳에 대중교통지향형개발(TOD)에 따른 도시 개발 모델 연구를 빈스피드 측에 권장했다.
이 밖에도 농업환경국은 껀저 지역에 도시철도 외 4월30일 원형 교차로와 해양도시 중심까지 연결되는 폭 40m 도로가 계획돼 있다는 점을 들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두 사업의 토지 수용 및 부지 정리를 동시에 진행할 것을 지도부에 건의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