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8명 인공지능(AI) 플랫폼 사용

– 디시전랩 설문조사, 업무·교육 등 평균 2개 이용…’문화적 이해’ 자국산 만족도 높아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들의 AI 플랫폼별 사용 비중.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8명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사용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래픽=디시전랩)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8명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사용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디시전랩(Decision Lab)이 최근 발표한 ‘2025년 베트남 소비자 AI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의 78%가 최근 3개월간 최소 1개 이상의 AI 플랫폼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AI를 일상생활에서 접목하고 있다는 사용자 역시 3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디시전랩은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 600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표본 추출에는 도시와 농촌 거주자, 소득 수준과 연령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들은 평균 2개의 AI 플랫폼을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사용 비중은 챗GPT(ChatGPT)가 81%로 가장 높았고, 구글 제미나이(Gemini)와 메타AI가 각각 51%, 36%로 뒤를 이었다. 현지 플랫폼인 AI하이(AI Hay)와 키키(Kiki) 또한 각각 9%, 3% 사용률로 상위 10대 플랫폼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객 만족도 부문에서 베트남산 AI 플랫폼인 AI하이가 47%로 제미나이와 메타AI 등 글로벌 플랫폼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챗GPT의 만족도는 51%로 이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들은 주로 ▲업무·교육 ▲엔터테인먼트 ▲일상 ▲창의성 ▲건강 및 웰니스 등에 AI 플랫폼을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디시전랩은 “보고서는 베트남의 소비자 AI 시장은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별 우선순위에 부합하고, 현지 사용자의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한 글로벌 및 현지 플랫폼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보고서는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AI가 갖춰야할 핵심 요소로 ▲광범위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무료 또는 저렴한 기능 등의 경제성 ▲여러 플랫폼과 원활하게 통합되고 직관적인 다목적 도구 등의 사용 편의성 ▲정확한 실시간 정보 제공 등 사용자 신뢰 구축 등 3가지를 꼽았다.

이어 “AI 플랫폼은 우수한 기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베트남 소비자들은 문화적 연관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베트남어를 이해하고, 베트남어로 답변하며 현지의 미묘한 차이를 반영하고, 베트남 특유의 사회·문화적 맥락에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플랫폼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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