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국 80주년 기념 퍼레이드 첫 연습 실시

-바딘광장서 1만6천300명 참가…러시아·라오스·캄보디아 군인도 동참

베트남이 건국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퍼레이드의 첫 번째 연습을 21일 저녁 하노이(Hanoi) 바딘광장(Ba Dinh Square)에서 실시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합동 연습에는 베트남군 1만6천300여 명과 러시아(Russia), 라오스(Laos), 캄보디아(Cambodia) 군인들이 참가했다.

연습에는 43개 정립 부대, 18개 도보 부대, 6개 군 차량 부대, 8개 경찰 특수 차량 부대가 동원됐다.

판반장(Phan Van Giang) 국방장관, 응웬딴쿠엉(Nguyen Tan Cuong) 베트남인민군 총참모장을 비롯해 국방부, 공안부, 중앙선전교육위원회, 중앙대중동원위원회 지도부가 참관했다.

특히 30여 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총을 들고 바딘광장에서 행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베트남 국방부 초청으로 20일 정오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했다.

라오스군 장병 110여 명은 16일 베트남에 도착했으며, 이 중 일부는 러시아에서 열린 대파시즘 승리 80주년 퍼레이드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캄보디아 군인들은 15일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해 퍼레이드 준비를 하고 있다.

퍼레이드에는 베트남이 자체 연구·개발한 전자전 차량을 비롯해 지휘차량, 무인항공기 교란 정찰차량, S-125-VT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 다양한 군사장비가 동원됐다.

퍼레이드 대열은 바딘광장을 출발해 응웬타이학(Nguyen Thai Hoc)거리, 쩐푸(Tran Phu)거리, 항차오(Hang Chao)거리, 타인니엔(Thanh Nien)거리 등 하노이 시내 주요 도로를 통과했다. 거리 곳곳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환호하며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했다.

화학부대는 10년 만에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4월 중순부터 훈련을 해왔으며, 통신부대 여군들과 여성 지휘관들도 긴 행진 후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계획에 따르면 두 번째 퍼레이드 연습은 24일 오후 8시, 예비 리허설은 27일 오후 8시, 최종 리허설은 30일 오전 6시 30분에 각각 실시된다.

9월 2일 건국 80주년 기념 본 퍼레이드는 바딘광장과 하노이 시내 중심가에서 열릴 예정이다.

Vnexpress 2025.08.21

About chaovietnam

Check Also

러시아, 푸틴·윗코프 회동 후 미국의 답변 기다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의 모스크바 회동 …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