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골프 관광 수익 10억 달러 목표

-2022년 6억→2025년 10억 달러로 확대…8년 연속 “아시아 최고 골프 목적지” 수상

Vietnam aims for $1B in golf tourism revenue

베트남이 골프 관광을 고급 여행객 유치를 위한 전략 상품으로 육성해 관련 수익을 2025년까지 10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Vnexpress지가 20일 보도했다. 

베트남 관광청은 20일 골프 관광 수익이 2022년 6억 달러에서 2025년 1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가 관광 수입의 8~1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골프 천국”으로 불리는 베트남은 다양한 지형과 긴 해안선, 열대기후 등 골프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재 80개 이상의 18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변가부터 산악지대까지 다양한 코스를 제공한다.

더 블러프스 그랜드 호 쨈 스트립(The Bluffs Grand Ho Tram Strip), 라구나 랑꼬(Laguna Lang Co), 호이아나 쇼어스(Hoiana Shores), 바나힐스 골프클럽(Ba Na Hills Golf Club) 등 유명 골프장들이 매년 수백만 명의 골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베트남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아시아 최고 골프 목적지(Asia’s Best Golf Destination)”로 선정됐으며, “세계 최고 골프 목적지(World’s Best Golf Destination)”로도 두 차례 선정됐다. 하노이(Hanoi)는 2023년과 2024년 “세계 최고 골프 도시 목적지(World’s Best Golf City Destination)”로 선정되기도 했다.

응웬쯩칸(Nguyen Trung Khanh) 베트남 관광청장은 “이러한 수상은 베트남이 세계적 수준의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까다로운 여행객들의 요구를 충족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골프 전설 그렉 노먼(Greg Norman)을 2025~2030년 베트남 관광대사로 임명했다. 호안퐁(Ho An Phong)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노먼의 영향력이 베트남의 이미지를 전 세계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별로도 골프 관광 확대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노이는 반경 60㎞ 내에 10개 이상의 국제 수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어 골프와 고급 리조트, 미식, 문화 투어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 투자자들이 550헥타르 규모에 6천만 달러를 투입하는 골프 리조트 프로젝트 2건을 제안하기도 했다.

닥락성(Dak Lak)에서는 에아까오 호수(Ea Kao Lake) 일대 110헥타르에 골프장과 빌라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하반시에우(Ha Van Sieu) 베트남 관광청 부청장은 “골프 관광이 문화, 일반 관광 상품, 마이스(MICE), 장기 체류 패키지와의 연계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골프 운영업체와 여행사 간 더 강한 연계를 통해 전문적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프 기업들 간 제휴를 통해 지역 브랜드를 구축하고 통합 서비스를 개발하며 더 많은 국제 토너먼트를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2030년 국가관광전략은 골프 관광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있다.

Vnexpress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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