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제포럼서 젊은 기업인들 “투명성·혁신 과감히 추진해야” 강조
베트남 젊은 기업인들이 정부의 제도 개선과 기업의 과감한 도전 정신이 결합되면 베트남에서도 삼성(Samsung)이나 구찌(Gucci) 같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20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하이퐁(Hai Phong)에서 열린 ‘2025 베트남 민간경제포럼(VPSF 2025)’ 홍강델타 지역 라운드에서 젊은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해 정부에 대한 정책 제안을 논의했다.
하이퐁시 탄투안퐁 유한회사(Tan Thuan Phong Company Limited) 부이득휘(Bui Duc Huy) 대표는 “법률이 투명해지고 있지만 각 지방이 법을 다르게 적용하는 상황이 여전히 혼란을 야기한다”며 전국 통일 적용되는 ‘중소기업 법률 핸드북’ 발간을 제안했다.
그는 가족 기업이 민간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제의 특수 세포’라면서도 자본 부족, 현대적 경영 부재, 성장과 투명성에 대한 두려움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족기업이 주식회사로 전환할 때 처음 2년간 우대 세제를 적용하고 신용 접근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휘 대표는 “기업이 투명성을 추구하고 혁신을 시도하며 큰 그림을 그릴 용기를 낸다면 베트남에도 자체 ‘삼성’과 ‘구찌’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닌빈성(Ninh Binh) 그룹68 주식회사(Group 68 Joint Stock Company) 응웬득쿠엉(Nguyen Duc Cuong) 이사회 의장은 관리 사고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관리하기 쉬운 제도’에서 ‘부자 되기 쉬운 제도’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국가는 명시된 것만 금지하고 사전 점검 대신 사후 점검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흥옌성(Hung Yen) 람선인베스트 주식회사(Lam Son Invest Joint Stock Company) 응웬뉴끼엔(Nguyen Nhu Kien) 총대표는 베트남의 물류비용이 제품원가의 16~20%로 아세안(ASEAN) 평균 10~12%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하이퐁항과 까이란항에 의존해야 해 컨테이너당 운송비가 200~300달러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는 해결책으로 흥옌에 자유경제구역(FEZ)과 연결된 지역 간 물류센터 건설과 북부지역 물류 연계 메커니즘 도입을 제안했다.
농업 경제와 관련해 끼엔 총대표는 스마트농업 기술 투자비용의 50% 국가 지원과 국제인증 초기 평가비용 지원을 제안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이나 QR코드를 활용한 추적시스템 도입으로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분석·종합해 9월 정부에 제출할 민간경제 백서와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Vnexpress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