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에서 이탈해 터널 진입…관리직원이 쫓아가 포획, 소유주에게 인계
호찌민(Ho Chi Minh)시에서 100kg가량의 소가 무리에서 벗어나 사이공강(Saigon River) 터널로 뛰어들어 교통을 마비시키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6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15일 오후 2시 이후 구 투득(Thu Duc)시에서 호찌민시 중심가로 향하는 사이공강 터널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터널 안에서 질주하는 소를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자동차들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늦춰야 했다.
소는 터널 중간까지 뛰어간 후 터널 관리직원들에 의해 저지되고 포획됐다.
사이공강터널관리센터 관계자는 “이전에 터널 관리인력이 터널 입구 근처에 무인 상태로 서 있는 10여 마리의 소 무리를 목격했다”며 “직원들이 소들을 다른 곳으로 몰려고 했지만 그 중 하나가 터널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직원들이 쫓아가서 소를 잡아 소유주에게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구 투득시 터널 입구 근처 도로 양쪽에 많은 빈 땅이 있어 사람들이 소를 방목하지만 세심하게 관리하지 않아 소들이 도로로 돌아다니게 되어 잠재적으로 위험하다.
“관리소는 이 사건을 기록해 지방당국이 소유주를 처벌해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공사 규정상 동물 진입이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Vnexpress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