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동남아 무역 허브 되겠다”…4개 자유무역지대 설립 추진

-껀지오·까이멥하 등 총 5000헥타르 규모…항만·철도 연계로 ‘스마트 물류 클러스터’ 조성

Can Gio is being studied by Ho Chi Minh City to establish a free trade zone. Photo: Quynh Tran

호찌민(Ho Chi Minh)시가 동남아시아 최고 국제무역 관문으로 도약하기 위해 4개 자유무역지대(FTZ)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호찌민시 산업통상청(Department of Industry and Trade)이 발표한 자유무역지대 연구 프로젝트 이행 보고서에 따르면 4개 자유무역지대는 항만 인프라의 입지적 장점을 최적으로 활용해 해양경제, 물류, 도시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시는 까이멥-티바이-껀지오(Cai Mep – Thi Vai – Can Gio)에 빅데이터로 운영되는 스마트 항만과 물류 클러스터를 구축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배출량을 줄여 동남아시아 최고의 국제무역 관문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껀지오(Can Gio) 자유무역지대는 껀지오 국제중계항만 프로젝트와 간라이(Ganh Rai)만 연계 지역에 1000~2000헥타르 규모로 계획됐다. 이는 껀지오가 중요한 해상 항로와 직접 연결되는 국제무역 관문이 되도록 돕는 전략적 위치다.

까이멥하(Cai Mep Ha) 자유무역지대는 바리아-붕따우(Ba Ria – Vung Tau) 지역 푸미(Phu My)읍에 위치하며 까이멥-티바이 국제항만 인근에 총 3700헥타르 규모로 조성된다. 3개 기능구역과 8개 세부구역으로 나뉜다.

1기능구역은 5개 세부구역으로 1735헥타르가 넘는 교통 허브(항만, 내륙 수로항, 철도역)이고, 2기능구역은 2개 세부구역 1178헥타르의 물류·산업창고, 3기능구역은 850헥타르의 첨단산업·도시·서비스 지역이다.

구 빈즈엉(Binh Duong)성의 바우방(Bau Bang) 자유무역지대는 까이멥-티바이항과 떠이닌(Tay Ninh)성 목바이(Moc Bai) 국경을 잇는 축에 위치한다. 호찌민시-록닌(Loc Ninh) 노선의 바우방 국제철도역 인근에 100헥타르 규모로, 중부고원과 캄보디아(Cambodia)에서 항만으로 향하는 화물 중계지가 될 예정이다.

안빈(An Binh) 자유무역지대도 구 빈즈엉성에 위치하며 송탄(Song Than) 건식항만 인근에서 까이멥-티바이항과 목바이 국경으로 편리하게 연결된다. 100헥타르 규모로 국제 도로·철도 운송을 모두 담당한다.

호찌민시 산업통상청에 따르면 자유무역지대 프로젝트 연구 시행이 DP World, 빈그룹(VinGroup), 겔렉시코(Geleximco) 합작투자 등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자유무역지대 관련 법적 규정 미비, 구체적 정책 부재 등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세금 면제·감면 정책, 투자 인센티브, 토지 등 현행 규정과의 부적합성으로 구체적 정책 개발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호찌민시 산업통상청은 결의 98호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구체적 메커니즘과 정책에 자유무역지대 적용 세부 메커니즘과 정책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인센티브 정책은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다양해야 하고, 투자자 유치와 자유무역지대 내 생산·사업 활동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무역지대는 국가가 영토 내에서 지정하되 무역, 생산, 물류를 장려하기 위해 특별하고 우대적인 관세, 세금, 행정 절차를 적용하는 특별경제구역이다.

Vnexpress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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